이번 협약식은 부울경 지역 내 수소 버스 보급 확대는 물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지자체 버스운송사업조합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번 협약으로 부울경은 오는 2025년까지 지역 내 경유나 압축천연가스(CNG)를 사용하는 버스 가운데 624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1대당 6억 3000만 원에 달하는 수소 버스 구매하면 환경부와 지자체가 각각 구매 지원금을 1억 5000만 원씩 제공한다. 제작사인 현대차에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01대 이상 구매할 경우 1대당 300만~1000만 원을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부울경은 환경부와 함께 버스 차고지를 중심으로 부지를 발굴해 연간 3곳 이상을 수소 버스 충전소로 확충한다.
환경부는 현대차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수소 광역버스 1대를 부울경 광역버스 3개 노선에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다른 지역으로도 대상과 규모를 점차 확대한다. 수소 충전소의 경우 올해 2월 민간 사업자 공모를 통해 부울경을 포함한 전국 19곳, 38기 이상 추가로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부울경이 국내 첫 메가시티 출범을 준비하면서 공동으로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소 버스 보급을 계기로 초광역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부울경 지역 경계를 이동하는 시내버스 노선에는 수소버스가 다니게 된다.
해당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 계획에도 부합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의미가 있다. 해당 사업에 만전을 기해 전국 선도 모델은 물론 메가시티 구축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