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기부로 아이들 웃음 줘야죠"
"모발 기부로 아이들 웃음 줘야죠"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2.01.19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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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교육사 배주인 주무관 28㎝ㆍ어머나 본부에 전달
해군교육사령부 배주인 주무관이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부할 머리카락과 지난 2017년 6월 한국 백혈병소아암협회에서 받은 모발기부증서를 들고 있다.
해군교육사령부 배주인 주무관이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부할 머리카락과 지난 2017년 6월 한국 백혈병소아암협회에서 받은 모발기부증서를 들고 있다.

 "내 머리카락으로 만든 가발을 아이들에게 제작해주면, 내가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번도 하기 힘든 모발기부를 두 번이나 해온 해군 교육사령부 배주인(39ㆍ여) 주무관의 선행이 화제다.

 교육사 교육훈련부 통합체계지원교육담당으로 근무하는 배주인 주무관은 두 아이의 엄마로 2016년 둘째를 출산 후 중이염을 오래 앓던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니며 다른 아이들의 아픔이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아이들이 아플 수는 있지만 아픔으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들의 아픔에 조금이라도 공감하고자 모발기부를 다짐해 그 다짐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배 주무관은 2017년 첫 번째 모발기부 이후 5년간 기른 머리카락(28㎝)를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어머나` 운동은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의 줄임말로 머리카락을 기부받아 항암치료 중 탈모증상을 겪는 소아암 환아들에게 맞춤형 가발을 제작하는 운동이다.

 배주인 주무관은 "한 가닥 머리카락이 병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을 치료하지는 못해도, 어린아이들을 웃을 수 있게 해줄 수는 있다"며 "앞으로도 모발 건강을 유지해 기부를 계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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