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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농협 직원 막아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농협 직원 막아내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2.01.18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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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ㆍ북창원농협서 각각 발견...금융감독원 등 사칭 인출 유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낸 진동농협 이수희 (왼쪽 두 번째) 과장이 마산중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낸 진동농협 이수희 (왼쪽 두 번째) 과장이 마산중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근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으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는 가운데 농협은행 직원들이 기지를 발휘해 연일 금융피해를 막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농협의 이수희 과장은 창구 근무 중 "자녀가 사채를 갚지 못해 감금돼 빨리 현금을 찾아오라"는 보이스피싱범의 말에 속아 현금 1000만 원을 출금하려는 고객을 발견, 이를 끈질기게 설득해 인출을 저지해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 북창원농협 감계지점 박모 주임은 고령의 농협 고객이 신용카드발급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경찰, 금융감독원 사칭 전화를 받고 당장 현금이 필요하다며, 예금 1500만 원을 인출해 달라고 하자 평상시와 다른 고객의 행동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이에 이들 직원은 마산중부경찰서와 창원서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이스피싱이 의심될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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