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1:31 (목)
대우조선 국유화로 국가기간산업 육성 진보당 \"정부 무능\"
대우조선 국유화로 국가기간산업 육성 진보당 "정부 무능"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2.01.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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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3년 만에 최종 무산된데 대해 진보당이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면서 대우조선의 국유화를 주장했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 선대위는 17일 논평을 통해 "유럽연합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세계시장 65%를 점유하는 등 독과점 우려로 불허한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의 1차적 책임은 독단과 독선으로 일관한 이동걸 산업은행장에 있다"고 질타했다.

 진보당은 "이 회장은 금융자본의 이해를 대변하며 대우조선을 헐값에 매각하는 것만이 대우조선해양이 살 길이라 주장해왔다. 근거도 없이 유럽의 승인을 장담하기도 했고, 유럽의 불승인 기류가 포착되자 책임을 `시민사회의 반대`로 전가하기도 했다"면서 "이런 인사를 연임까지 시키며 한국 조선산업을 3년간 혼란 속으로 몰아넣은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 밀실 야합과 재벌 특혜로 시작된 묻지마 합병이었다"면서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는 한국 조선산업 역량 훼손, 조선 기자재 업체의 약화로 인한 조선산업 생태계 붕괴 등으로 반대했지만 철저히 배제당했다"고 비판했다.

 진보당은 "이제 대우조선을 국유화하고 국영조선소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조선산업의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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