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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 아름다운 해안 경관 즐기면 창원시민 자부심 넘친다
마산만 아름다운 해안 경관 즐기면 창원시민 자부심 넘친다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1.1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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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지역 랜드마크 부상
서항지구 친수공간 중 지난해 10월 8일부터 개방된 보도교(215m)에 설치된 투광등과 경관조명이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힐링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항지구 친수공간 중 지난해 10월 8일부터 개방된 보도교(215m)에 설치된 투광등과 경관조명이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힐링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개장 마산명소로 부각
보도교서 돝섬 등 야경 `눈길`
서항~중앙부두 2.3㎞ 전국 최대
휴식ㆍ여가 즐기는 바다쉼터
항만 체험클러스터 등 신축
마산해양수산청 협약 관리
투광등ㆍ경관조명 `볼거리`

 "우와 여기 너무 멋있다", "해상 천국에 온 느낌입니다"

 창원시가 지난 오랜 기간 동안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이라는 한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공한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이 지난해 11월 6일 오후 야외광장에서 개장식을 가지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오픈을 했다.

 그런데 오픈 이후 꾸준히 방문객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부터 전국의 명소로 부각하고 있다.

 특히 저녁 시간대만 되면 보도교와 해안산책로, 마산돝섬, 마창대교의 불빛이 조화를 이룬 해안경관과 함께 사람들이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휘황찬란한 불빛들이 만드는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다. 또한 보도교 일대에서 바라보고 있노라면 한없는 감탄사가 퍼져나온다.

 그리고 마산만을 오가는 화물선과 연락선, 조각배들이 불빛을 비추는 조연출을 하고 있어 가관이다.

 또한 낮에는 마산여객선터미널에서 돝섬까지 오가는 연락선들이 바다갈매기 떼 수백 마리를 몰고 다니며 파도를 타고 돝섬을 향하는 모습 또한 눈을 호강 시켜주고 있다.

해안변에 설치된 각종 의자 및 휴게시설에서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해안변에 설치된 각종 의자 및 휴게시설에서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전국에서 마산만이 자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해안선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 정문 자유무역교 다리 옆에서 시작해 신마산 저유소까지 이어지는 수 킬로미터의 해안선이 마산사람들에게는 천혜의 자연조건이다.

 이래서 마산사람 모두가 해안선과 마산 앞바다에 대한 자긍심을 간직한 채 여태껏 자손 대대로 살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은 수십여 년 전에는 얕은 바다에서는 수영을 하면서 갯벌에서 조개도 잡던 추억을 지금껏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 살아있으면서 마산의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다.

 이 지역은 70~80년대의 경제부흥기 시절에는 전국의 각 시멘트 회사들의 시맨트 하치장으로써 지난 오랜 세월 동안 사용해 왔으며, 이 시설 인근에는 마산지방해양청, 마산세관, 마산출입국관리사무소 등 행정기관들이 존재하면서 마산의 행정지역으로도 한몫을 하곤 했다.

 그러나 정부가 인근 지역에 경남정부합동청사를 건립해 행정기관들이 이곳에 입주를 하는 바람에 이 부지들을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 2017년부터 서항지구 친수공간 공사를 착공해 오랜 기간 동안 공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11월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준공식을 갖게 됐다.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개장식에서 허성무 시장 등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개장식에서 허성무 시장 등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은 마산항 서항부두~1부두~중앙부두까지 총연장 2.3㎞로 전국 최대규모이다. 부두 기능을 상실한 약 22만㎡의 항만부지를 해양수산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2017년부터 약 498억 원의 국가 예산을 들여 재개발했고, 창원시가 관리 이전을 받아 도심 내 부족한 휴식공간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바다쉼터로 꾸몄다.

 창원시는 현재 빈 곳으로 있는 친수공간 내 부지는 민주주의 전당 건립과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정비, 근대항만역사 체험클러스터, 해양안전체험센터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는 시가 마산이 가진 바다자원을 활용해 해양복합문화센터로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7월 마산항 친수공간 관리ㆍ운영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소유권은 그대로 해양수산부에 있지만 국비 70%를 지원을 토대로 창원시는 친수공간 내 공원, 편의시설, 주차장 관리 등을 책임진다.

 서항지구 친수공간을 방문한 서모(75) 씨는 "마산만이 드디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마산만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가까이서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6일 서항지구 친수공간 준공식 이후 허성무 시장이 최형두 의원, 시민들과 보도교 위를 걷고 있다.
지난해 11월 6일 서항지구 친수공간 준공식 이후 허성무 시장이 최형두 의원, 시민들과 보도교 위를 걷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시민들의 친수공원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알기에 해양신도시와 연결되는 전국 최초의 유선형 8자형 보도교를 비롯해 바닷가 산책길, 물놀이시설 같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공원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창원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항지구 친수공간 중 지난해 10월 8일부터 개방된 보도교(215m)에 설치된 투광등과 경관조명이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힐링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도심의 랜드마크로 부각 중이다.

 전체 2.3㎞ 해변 산책로에 해양신도시 연결 보도교, 체육시설, 물놀이장과 바닥분수, 야외무대, 쉼터, 주차장과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개방 공간은 서항지구 친수공간 전체 2.3㎞ 중 레포츠~중심 공간 1.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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