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계 결과에 따르면 설문응답 기업인 50%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나 협업 계획이 있으며, 27.3%는 현재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기업인들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의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인은 22.7%에 불과했다.
설문 응답 기업인 중 펀드 등 금융상품이나 투자조합 형태의 간접투자 방식을 선호한 비중이 34.8%인 것에 비해 지분 투자 방식의 직접투자를 선호한 기업인 비중은 이보다 훨씬 높은 60.6%였다.
이는 기업인들의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단순한 투자를 넘어 경영노하우 전수 등 협업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 확대까지도 고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이유를 물은 결과, 신규사업 진출을 포함한`사업다각화`가 38.5%로 1순위였으며, 신규투자처 확보(22.9%)와 선도기술 확보(18.3%)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종합해 보면 지역 기업인들 사이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사업 진출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스타트업의 `돈줄` 역할을 하는 벤처캐피탈의 9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엔젤투자를 이끄는 전문개인투자자의 80% 이상, 엔젤클럽의 70%가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어 지방에서 창업하는 스타트업 대다수가 투자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관심분야에 대한 질문에 `IT 기반의 플랫폼 소프트웨어`가 16.8%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그 다음으로 소비자 제품 및 서비스(14.9%), 제조기술(14.3%), 유통서비스(12.4%), 바이오ㆍ헬스케어(11.8%), 미디어ㆍ콘텐츠(9.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항목 간 응답률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기업인들은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