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관리 및 치료 4조원 시장
`두피도 피부다` 인식 높아져
지성ㆍ건성별 관리 방법 달라
두피 구조ㆍ생리 특성 이해 중요

　최근 화장품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화장품이 이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피부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두피관리 시장에서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는 머릿결이나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이제는 `두피도 피부다`라는 인식을 갖게 되고 이는 곧 탈모에 대한 예방과 관리로 이어지고 있다.

　매일 세수를 하고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바르듯이 두피 또한 마찬가지로 날마다 세정을 하고 트러블이 있을 경우에는 거기에 맞는 처방과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두피관리는 곧 탈모를 방지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탈모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9년 23만 3628명으로 매년 평균 약 4.25%씩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현재 잠재적 탈모 인구가 약 1000만 명에 이르며， 탈모관리 및 치료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4조 원 내외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탈모는 이제 더 이상 특정인 또는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성원들의 공통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두피 모발 탈모 시장에는 두발용 샴푸를 포함해서 탈모 방지 제품， 발모제， 모발이식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품목은 탈모방지 두발용 샴푸이다. 두피 샴푸 시장은 두피전문 관리센터와 홈케어 시장으로 양분화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탈모에 대한 관심은 젊은 여성층에서 특히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서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두피 모발 전문가들도 그 수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모발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세 가지는 헤어스타일로 표현되는 형태미와 헤어컬러에 의한 색채미 그리고 모발 자체가 가지고 있는 건강한 아름다움이다. 그런데 모발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모발 자체가 없다면 어떤 스타일이나 컬러의 변화 또한 의미가 없는 것이기에 모발 자체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모발 손상은 생리적인 요인으로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며 이 밖에도 스트레스나 영양부족， 호르몬의 이상 원인으로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생리적 요인은 내적요인으로써 두피문제를 일으키는 가장 심각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화학적 요인으로는 염색， 탈색， 파마 등 각종 스타일링제에 의해 생기며， 물리적으로는 블로우드라이， 아이론， 세팅 등에 의한 요인이 있다. 그리고 환경적으로는 강한 햇볕， 대기오염 등의 요인으로 모발이 손상을 입게 된다. 이러한 화학적 요인， 물리적 요인， 환경적 요인은 외부적 요인으로써 이 또한 두피에 여러 문제를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두피는 타입별로 관리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그 특성에 따라 올바른 관리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 두피는 1일 1회 저녁 시간대에 세정을 하고， 유ㆍ수분 밸런스 조절을 잘해야 한다. 그리고 외부적 문제 요인들을 주의하면 건강한 두피를 유지할 수 있다. 건성두피는 샴푸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하며， 주 1회 보습팩이 필요하다. 심할 때에는 세정을 2일에 한 번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건성두피는 화학적， 물리적 요인을 주의해야 한다. 지성두피는 1일 1～2회 자극이 적은 보습샴푸로 세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유ㆍ수분 밸런스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성두피나 예민성두피， 비듬성두피， 지루성두피 등 문제성 두피는 탈모로 진전될 수 있으므로 특히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두피 구조와 모발의 생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두피 상태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다면 탈모예방은 물론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가꾸고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탈모예방을 위한 두피관리 전문 시장은 앞으로도 뷰티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로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