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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동서로 시대를 향한 다짐
거제동서로 시대를 향한 다짐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2.01.12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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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지방자치부 국장
한상균 지방자치부 국장

 거제동서로 시대가 드디어 출발했다. 시청사 소재지에서 외곽지역으로 대로가 열렸다는 것은 변방 주민들에게는 획기적인 기회로 다가왔다. 거슬러 올라가면 거제면은 조선시대까지 관아가 소재한 행정의 중심지였다. 그러다가 일제강점기 통영군과 합군이 됐다. 6ㆍ25 동란 이후 복군은 됐지만 거제군 청사가 고현으로 안착됨에 따라 지역의 격차를 초래하는 시발점을 맞게 된다. 그래도 1970년대 말까지는 등기소, 농협중앙회, 농지개량조합 등 기관이 소재하고 거제면 5일장의 활황으로 제법 유복한 거제면 시대를 구가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이 기관들마저 고현, 타지역으로 이전돼버리자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으로 전락했다.

 게다가 고현에 조선소가 들어서면서 도심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다. 계룡산 주봉을 가운데 두고 지형적 갈림의 격차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이런 상대적인 상실감은 계룡산을 관통하는 터널개설로 나타나게 된다. 김영삼 전대통령(1993~1998재임), 김기춘 전국회의원(1996년~2008) 재임 시절은 명진터널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시절이었다. 김 전 국회의원은 마지막 임기를 마치면서 "국지방도와 연접되지 않은 산중에 터널을 뚫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실토할 정도였으니.

 이런 과정에서 `거제동서간연결도로`가 지난 10일 오전 7시를 시점으로 개통된 것이다.

 지난 2016년 당시 권민호 전 시장은 거제면 1018호 지방도에서 터널입구까지 인접도로를 거제시가 개설하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인접도로 개설을 추진했다. 사업비를 최대한 절약하는 방안으로 기존 도로 중심의 인접도로 개설이었다. 결국 지방도 승격은 난항에 부딪혔고 이어 사업을 이어받은 변광용 현 시장은 우선 편도 1차 터널사업으로 사업을 추진, 드디어 750억 원 시비로 완공해냈다. 순수 지방정부 재정으로 대사업을 완공했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로 치하받을 역사적인 산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사업이 연장되는 동안 터널 맞은 편 고현시내도로는 급격한 변화를 이뤘다. 거제시청까지 신호등이 무려 15개로 늘어났다. 가장 개설을 주장했던 거제면민들에게는 먼저 개설된 옥산터널이용이 오히려 편리한 입장이 돼버렸다. 벌써부터 대체도로, 외곽지역 주차장, 주거지역확대, 명진길 확장 등이 봇물을 이룬다. 도심과 연결된 위성도시의 타당성 잇는 선결 요건으로 보여진다.

 거제시는 거제면 지방도 1018호 도로 확장, 선창마을 로터리 변경 사업을 통해 병목현상을 최대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거제동서로 시대는 거제ㆍ동부ㆍ남부면지역의 농수산업, 천혜의 관광자원과 생활권의 활로가 열리는 변화를 수용할 때를 맞았다고 할 것이다. 이 모든 환경변화가 순선환구조로 선용돼야 한다는 점에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결과에 대한 치하와 축하의 마음을 담아 일보 전진하는 다짐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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