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9:17 (화)
새해 국악연, 희망 전하는 `태동의 소리` 울린다
새해 국악연, 희망 전하는 `태동의 소리` 울린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2.01.12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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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 첫 공연 `춤n판` 사물 판굿ㆍ태평무ㆍ경기민요
국악실내악단 `다루`로 피날레
`태동의 소리`로 힘차게 공연의 막을 올릴 `국보국악예술단`.
`태동의 소리`로 힘차게 공연의 막을 올릴 `국보국악예술단`.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와 설렘으로 여는 2022년 첫 공연, 새해 국악연 `춤n판`이 오는 14일 저녁 7시 30분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우리 음악과 춤으로 희망을 노래하고 나누는 새해 국악연 `춤n판`의 첫 무대는 `국보국악예술단`의 대북 공연으로 꾸며지는 `태동의 소리`로 힘차게 막을 올린다. 국보국악예술단 김만연 대표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6호(마산농청놀이) 보유자이며, 함께 무대에 오를 이상연 전승교육사, 김영애 전수자, 김춘옥 전수자, 김문교 전수자로 5명 모두 마산농청놀이를 보존하고, 그 정신을 지켜나가고 있다.

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김선희`.
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김선희`.

 두 번째 순서로는 `예술in공간`의 신나는 `판굿`을 만난다. 사물놀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사물 판굿은 박상아를 주축으로 이종원, 이태호, 이현지, 방은지 등 젊은 전문 국악인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공연에서 역동적이고 화려한 것이 특징인데 잽이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낸다.

 이어, 김선희의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김선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로 원래 태평무는 임금과 왕비가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는 춤으로 만들어졌으나 전승 과정에서 여성 독무로 정착시키며 독특한 발동작과 특이하고 개성적인 춤사위로 예술성을 높이 한다.

 네 번째 순서는 우진수의 `12차 농악 북춤`이다. 영남을 대표하는 뜬패 농악인 12차 농악에서 연희되고 있는 영남북춤은 활기찬 춤사위가 어우러진 북춤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 이수자 우진수의 뛰어난 개인 놀이를 마주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소리너울의 `경기민요` 순서로 제19회 창원 전국 국악경연대회 종합 대상을 수상한 이조이(소리너울 대표)와 문옥순(윤슬 국악예술단장)이 함께 출연하며,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된 경기민요를 통해 서민의 애환과 서정적 표현이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진주삼천포농악 이수자 `우진수`.
진주삼천포농악 이수자 `우진수`.

 여섯 번째는 풍류 춤 연구소의 `진도북춤`이 이어진다. 풍류 춤 연구소는 전승과 재창조를 목적으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진주오광대 예능보유자인 강동옥을 중심으로 조경희, 윤정원, 신미점, 윤주란, 조정림 등 모두 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승교육사, 이수자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무대에서 펼칠 진도 북춤은 두레굿에서 농악으로, 다시 춤으로 발전된 전남 진도 지역의 춤으로 북채 두 개를 양손에 들고 북을 치면서 추는 쌍북채춤으로 관객들은 왼쪽 채를 오른쪽 북면으로 연신 넘기면서 가락을 치는 다듬이질 사위 위주로 연행되는 진도북춤의 매력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순서는 국악실내악단 `다루`가 대미를 장식한다. 전통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신진국악 단체인 `다루`는 국악을 전공한 젊은 연주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 음악의 전통성을 중시하며 지켜나가고 있는 열정 예술인이 뭉쳐져 있다. 각 지역의 아리랑 선율을 바탕으로 한 `민요의 향연`과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흥겨운 재담과 격조 있는 소리로 표현한 `시리렁 실근`을 연주한다.

경기민요를 선보일 이조이와 문옥순.
경기민요를 선보일 이조이와 문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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