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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1년 앞당겨 2027년에 달린다
남부내륙철도 1년 앞당겨 2027년에 달린다
  • 박재근ㆍ한상균 기자
  • 승인 2022.01.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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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기본계획 확정ㆍ고시, 거제∼김천(177.9㎞) 4조8015억 투입
거제 종착역사 사곡 확정, 서부 경남∼서울 2시간대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이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토부의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고시를 발표하고 있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이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토부의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고시를 발표하고 있다.

 거제와 경북 김천을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본격화된다. 11일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기본계획`을 13일자로 확정ㆍ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고속철도 이용에서 소외됐던 영남 서부지역 주민들이 KTX를 타고 2시간 50분 만에 수도권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거제시민의 최대 관심사 종착역사는 사곡으로 확정됐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4조 8015억 원을 투입해 김천에서 거제까지 단선철도 177.9㎞(최고속도 250㎞/h)를 건설한다. 정거장은 김천~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 및 현재의 마산역이다. 신설 역사는 5곳(성주군ㆍ합천군ㆍ고성군ㆍ통영시ㆍ거제시)이며, 김천역과 진주역은 기존 시설이 환승역으로 개량된다. 차량 기지는 1곳이 건설된다. 모든 일정이 완료되면 수도권에서 출발한 KTXㆍSRT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김천역에서 거제시까지 운행하는 노선과 진주역에서 경전선을 활용해 마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마련된다.

 KTX의 1일 운행 횟수는 25회다. 소요시간은 서울~거제 2시간 54분, 수서~거제 2시간 55분, 광명~거제 2시간 37분이다.

 이와 함께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시작되면 남부내륙철도와의 환승역으로 해인사역(가칭)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철도 개통에 따른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신설역을 중심으로 역세권을 개발하는 한편, 대중교통망 연계 및 환승교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지난 2019년 선정된 국가균형발전 사업 23개 중 하나다. 이어 지난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다. 정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서부영남 지역의 발전을 뒷받침할 핵심사업의 하나로 판단해 조기 착공을 서둘렀다. 국토부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공구별로 일괄입찰 및 기타공사 방식으로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뿐 아니라 인구 유입, 수도권과의 격차 해소 등의 효과도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생산효과 11조 4000억 원, 고용효과 8만 9000명의 유발효과를 예상했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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