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행정 자신감 비음산터널 ‘청신호’
창원시 행정 자신감 비음산터널 ‘청신호’
  • 박재근ㆍ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1.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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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시장 개설 검토 밝혀 “인구유출 막고 경쟁력 높여”
근시 행정으로 20년간 답보, 허성곤 김해시장 “좋은 소식”
비음산 터널 대략적인 노선도
비음산 터널 대략적인 노선도

 “경남의 대표도시 창원으로 오십시오.” 허성무 창원시장이 경남발전을 위한 통 큰 행정에 나섰다. 경남도 최대 현안이지만 이견으로 15년이나 계획에 그친 비음산터널 개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도의 축인 창원특례시 출범을 앞둔 신년기자회견에서 허 시장은 창원~김해 간 비음선터널 개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비음산터널 개설계획은 지난 20년 간 잠자는 계획이었다. 박완수ㆍ안상수 전 창원시장 등은 경남 인구의 3분의 2, 도청소재지, 산업집적단지 연구소 등과 연계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터널개설은커녕, 폐쇄정책으로 인구유출을 막겠다는 근시행정으로 비난을 산 바 있다. 이로 인해 김해ㆍ양산ㆍ밀양ㆍ창녕 등 120만 동부경남 도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켰고 비음산터널 개설은 선거 때마다 경남도지사 공약 1호인 단골메뉴에도 지자체 간 이견으로 진척이 없었다.

 허성무 사장이 이 같은 난제인 비음산터널 개설에 적극 나선 것은 경남의 대표도시며 축인 창원시의 인프라 구축에 대한 자신감이다.  또 당초 민간자본투자사업으로 추진됐지만 비음산 터널개설을 고속도로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기존 남해고속도로는 물론, 신설 김해∼밀양 고속도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중ㆍ동부경남 동맥건설로 제시되면서 활기를 띤다.

 터널개설이 고속도로 사업이 되면 국가재정이 투입되기 때문에 건설비 부담이 없어지고, 창원시의 광역도로망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설명했다. 현재 도민들은 도내 5개 유료도로에 갇힌 격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과 김해를 잇는 비음산 터널과 관련해서는 “궁극에는 사통팔달의 교통이 확보돼야 하므로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며 “경험에 의하면 김해와 (연결되는) 터널이 생길 때마다 창원 인구가 빠져나갔던 건 사실인데, 이제는 터널이 생기면 창원으로 인구가 들어오는 역량을 갖추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창원에도 신규 주택 공급이 많이 돼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김해시와) 같이 긍정적 검토를 해나가야 할 때고, 오히려 터널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창원으로 오게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허성곤 김해시장은 “신바람 나는 신년메시지를 전해 들은 것 같다”며 “경남 최대 도시, 창원시(103만 명)와 제2 도시인 김해시(56만 명)는 동일 생활권이며 중·동부 인구가 경남의 3분의 2인 만큼,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시체육회(회장 허문성)는 오는 2023년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관련, 비음산 터널개설이 창원과 김해 등 중·동부경남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창원·김해시에 조기시행을 위한 건의서를 제출했다.

 한편, 김해시 진례면과 창원시 사파동을 잇는 비음산터널 건설사업은 지난 2006년 1대우건설이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내면서 시작됐다. 당초 노선은 남해고속도로 사파동 토월IC와 진례면 초전IC 사이를 터널로 연결하는 것이다. 비음산터널 3.2㎞와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 길이는 6㎞였으며, 건설비는 1146억 원으로 예상됐다. 지난 2009년 3월 경남발전연구원의 중·장기 교통계획 용역 결과 비음산터널의 비용 대비 편익지수가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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