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문화예술거리 호기롭게 상권 회복하길
통도문화예술거리 호기롭게 상권 회복하길
  • 김중걸 기자
  • 승인 2022.01.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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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걸 편집위원
김중걸 편집위원

  신평중앙길 4거리 교차로 앞 옛 약국 건물이 1년여 만에 불이 밝혀졌다.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점이 입점하면서 밤이면 깜깜했던 4거리 교차로와 이면도로까지 환하게 불을 밝혔다. 4거리 시장통 길목에는 보안등이 없어 보안등ㆍ가로등으로 환하게 불을 밝힌 주택가 골목길과 외곽도로에 비해 밤만 되면 어둠으로 을씨년 했다. 커피점의 조명은 1년여 동안의 어둠을 보상하듯 4거리를 환하게 밝히면서 신평중앙길 구도심 상권 활성화와 회복에 희망의 등대로 떠올랐다.

 양산시 하북면 신평중앙길은 통도사 유일한 진입 관문으로 통도사와 세월을 함께한 역사와 추억이 깃든 길로 `통도문화예술거리`로 명명돼 있다. 3거리였던 이 길은 5일장인 신평시장 쪽으로 길이 나면서 지금처럼 4거리가 됐고 하북면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인접한 보광중고교 뒤 논과 밭 등이 지난 1994년께 토지개발에 들어가 2004년께 준공되면서 상권이 이원화됐다. 개발 초기에는 건물이 모두 들어서지 않았고 통도사와 골프장, 놀이시설 등 여가 관광지로 신평중앙길 상권은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IMF, 삼성SDI 축소 등 경제의 어려움을 거치면서 상권 위축이 진행됐다. 그동안 두 상권은 상권 나름의 특색으로 상생의 끈을 함께 부여잡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이 겹치면서 특히 신평중앙길은 침체가 가속화됐다. 여기에다 1년 전 약국 건물 2층 치과가 인접한 옛 농협부지에 신축해 이사를 하면서 신평중앙길을 밝히던 간판의 불이 하나, 둘 꺼지기 시작했다. 약국과 함께 약국 건너편 24시간 편의점 건물 2층에 입주해 있던 내과의원과 전기용품점 건물 1층에 있던 또 다른 약국도 이사를 하면서 신평중앙길 4거리 교차로는 하루 밤새 어둠이 온통 드리워졌다.

 신평중앙길 4거리 교차로는 통도사와 신평시장, 울산시 언양과 부산으로 가는 국도 등 사통팔달로 교통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35호 국도와 강변도로, 토지구획정리지구 내 도로 등 다수의 우회간선도로가 잇따라 개설되면서 신평중앙길은 이면 도로화가 되고 있다. 신평중앙길 4거리 교차로에는 24시간 편의점과 제과점, 약국, 전기용품점이 오랫동안 불을 밝히며 인구증가 둔화세에도 묵묵히 상권을 지켜 왔다. 약국, 병원, 식당, 옷가게, 커피점, 휴대폰 가게, 쌀집, 문방구, 세탁소 등 생필품 가게가 있다. 초등학교와 중고교, 마을도서관, 교회, 새마을금고 등 교육시설과 종교시설도 있어 주로 음식점과 유흥시설, 주택가인 토지개발 지역과는 차별이 됐다.

 약국, 병원 이전으로 한순간에 어둠이 드리웠던 신평중앙길 4거리는 24시 편의점만 홀로 외롭게 밤새 불을 밝혔다. 그러나 오래된 제과점은 유명 프랜차이즈 떡볶이점으로 변신해 가게 문을 열었다.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점은 2개월 여 인테리어 공사 끝에 지난 3일 개업을 하면서 1년여 만에 신평중앙길의 어둠은 사라지고 환한 조명으로 거리를 밝히며 생기를 돋우고 있다. 신평장날인 개업 날 영화배우 손병호, 박효준, 개그맨 윤성호, 트로트 가수 보미, 배우 겸 캐스팅업체 대표 김진혁 양산영화인협회장 등 연예인이 출동해 싸인회와 사진촬영회를 마련해 모처럼 신평중앙길의 활기를 돋웠다. 커피가게의 표어처럼 추억과 역사가 있는 신평중앙길이 호랑이처럼 호기롭게 상권을 회복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상인과 주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곳으로 발전하고 변화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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