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2:06 (목)
밀양고, 공동체 안전 위해 `워킹스루 졸업식`
밀양고, 공동체 안전 위해 `워킹스루 졸업식`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2.01.04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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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ㆍ안전거리 유지 시행, 비대면 진학 선배 멘토링 실시
손경순 교장 "희망찬 새날 열길"
밀양고 3학년 담임교사가 지난달 30일 운동장에서 졸업장과 앨범, 상장을 워킹스루로 전달하고 있다.
밀양고 3학년 담임교사가 지난달 30일 운동장에서 졸업장과 앨범, 상장을 워킹스루로 전달하고 있다.

 밀양고등학교는 3년간의 감동적인 여정을 완주한 자랑스러운 밀양고 대장부들에게 성대한 졸업식 대신, `워킹스루` 방식으로 제49회 졸업식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시행한 `워킹스루` 방식 졸업식은 밀양의 코로나 상황이 엄중하고 학생, 교직원, 지역 공동체를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결단이었다. 이에 지역공동체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워킹스루` 졸업식을 선택하게 됐다.

 `워킹스루` 졸업식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밀양고 전 교육 가족은 운동장에서 방역수칙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힘찬 박수와 격려 말로 49회 졸업생의 새로운 여정을 축하했다.

 한편, 졸업식에 앞서 수시전형에 합격한 8명의 3학년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선배와 함께하는 진학 멘토링`으로 마지막 후배 사랑을 실천했다.

 이 멘토링은 1, 2학년 50여 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신청하고 평소 궁금했었던 내용에 대해 사전 질문지를 만들어 선배에게 보냈다.

 다양한 대학과 학과에 진학한 선배들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후배들이 사전 제출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고, `공부 방법, 면접, 경쟁력 있는 학생부를 만들기 위한 노력` 등에 관한 답변을 준비했다.

 이 행사는 엄중한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줌으로 진행됐다. 비록 물리적 공간은 떨어져 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고등학교 3년의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완주한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과 힘든 여정이 남아 있는 후배들에 대한 애틋한 공감으로 더없이 따뜻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멘토링을 진행한 밀양고 안규성 학생회장은 "후배들과 진지하게 진학 고민을 나누는 과정에서 후배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불씨를 지펴준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손경순 교장은 졸업생에게 "포기하지 않고 정성을 다하는 사람으로 당당하고 희망찬 새날을 열어가길 뜨겁게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졸업생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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