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0:57 (목)
양산 석산 주민 “체육공원 빨리 착공” 호소
양산 석산 주민 “체육공원 빨리 착공” 호소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2.01.0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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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산IC 입구 철재 적재 눈살...시 인가, 도 하천사용 승인 부결
최 의원 “도 책임있는 자세로”
양산시 동면 석산리 체육공원 조성사업 예정지.
양산시 동면 석산리 체육공원 조성사업 예정지.

 양산시 동면 석산리 극동아파트(880세대) 일대 주민들이 인근 체육공원 조성사업의 조기 착공을 호소하고 있다.

 이 체육공원은 남양산IC 입구에 위치해 도시 경관을 살리고 철재상 부지에서 흘러내리는 빗물 배수 등을 위해 조성이 추진됐다.

 3일 극동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양산시가 동면 석산리 290-10번지에 240㎡ 규모의 체육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예정지는 사유지로 철재물이 다량 적재돼 있다. 광장만 조성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다방천 토지를 포함해 체육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사유지와 공장 부지를 포함하면 면적은 868㎡이다.

 현재 이 토지는 양산시가 경관광장 조성을 위해 지난 4월 주민공청회를 거쳐 설계용역과 실시계획인가까지 완료된 상태이다. 그러나 다방천이 경남도 소관의 지방하천으로 양산시가 재량권이 없는데다 경남도가 체육공원 조성 등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천 사용승인을 부결했다.

 지역구인 최선호 양산시의원 역시 주민들이 바라는 사업이니만큼 양산시와 경남도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경남도 하천과 공무원들을 데리고 하천 일대를 보여주며 사업승인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관련 공무원들도 당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며 “주민 불편과 염원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추경을 통해 진행해달라고 당부한 상황이다”는 말로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극동아파트 입주자 정경희 대표는 “지난 2019년 도심의 결과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공청회를 통해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갔고, 시는 반드시 공원 조성을 하겠다는 확답을 다수의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공원 조성이 지지부진한 이유로 일부 주민들은 시에 민원까지 넣기도 했고, 그럴 때마다 양산시는 ‘소관 부서가 따로 있다’는 등의 말을 하며 서로 간 등 떠밀기식 행정을 할 때가 더 많았다”며 “비만 오면 인도를 다니지 못할 정도로 침수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 아닌데, 왜 양산시는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는 것으로 주민 불만을 키우고 있느냐”고 성토했다.

 주민들이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양산시도 익히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도 소관 지방하천을 포함해 사업을 진행하려다 보니 예산확보와 일대 정비 공사 관련 문제로 난색이 따르고 있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도 심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고, 시 관리계획으로 결정된 바는 있으나 결국 부결되고 말았다”며 “다방천을 포함해 공원조성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풍수재해 등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고, 이는 도 하천정비계획이나 도로정비계획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광장조성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윤곽이 나왔지만, 주민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요건이 되지 않는다”며 “각 소관부서와 같이 진행되고, 의논돼야 할 부분이 산적해 늦어지는 것일 뿐, 이들 관계 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마냥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는 말로 우려를 잠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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