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14 (목)
`양산사랑카드`와 `배달양산`
`양산사랑카드`와 `배달양산`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2.01.0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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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용 지방자치부 본부장
임채용 지방자치부 본부장

 양산시민과 지역 소상공인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양산사랑카드`가 올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양산사랑카드`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지역 소상공인에게 `유지`를 위한 큰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시는 국비 지원이 줄어든 상황에도 올해 양산사랑카드 발행액을 지난해 수준인 1700억 원을 유지할 예정이다.

 지난해 `양산사랑카드` 발행액은 전년도 보다 45% 이상 늘어 1700억 원에 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사랑카드 발행액(충전액)은 1700억 원(10% 특별 포인트 지급 포함)으로 이는 양산사랑카드가 첫 발행된 2019년 370억 원, 2020년 1170억 원보다 각각 360%와 45% 증가했다. 양산사랑카드 충전액이 늘어나면서 가입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께 양산사랑카드 가입자는 10만 3000명으로 2019년 2만 7000명, 2020년 7만 1000명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양산시는 지난해 6월 양산사랑카드를 기반으로 수수료가 저렴한 `배달양산`을 도입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비대면 매출 상승을 돕는데 한 몫을 했다. 2020년 말 기준으로 `배달양산`은 1400여 개 가맹점에다 6만 6000건 1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산사랑카드` 발행액이 급증하고 배달앱 `배달양산`이 도입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공인에게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양산사랑카드 결제 현황(2021년 1월 1일~11월 30일)을 분석한 결과 음식점이 전체 금액의 26.7%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ㆍ소매점 25.2%, 학원 13.6%, 주유소 8.7%, 의원 7.8%, 이ㆍ미용 1.74%, 종합병원 1.5%, 체육시설 1.42%, 세탁업 0.32%, 기타 13.02% 순으로 나타났다. 양산사랑카드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시가 설립한 농수산물유통센터 위탁 운영사와 유통센터에 농수산물을 납품하는 지역 농업인들이 양산사랑카드 가맹점에 포함해 달라는 탄원서가 제출되는 등 양산사랑카드 인기에 따른 업체의 진입 등 양산사랑카드의 영향력이 노출되고 있다. 양산시는 농수산물유통센터는 양산사랑카드 발행 취지인 지역 내 영세 소상공인이 아닌데다 대규모 점포 기준인 `3000㎡ 역시 초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는 올해 하반기 특별 포인트 충전방식 변경 검토 과장에서 양산사랑카드 가맹점 확대에 대한 여론조사 시행도 포함돼 결과가 주목 되고있다.

 여기에다 양산시는 지역 상품권에 대한 정부 지원이 계속 줄어들면 하반기부터 사랑카드 충전 금액의 10% 특별 포인트 지급을 선불제에서 캐시백 지급 방식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선불제는 양산사랑카드 회원이 일정 금액을 충전하는 동시에 특별 포인트(금액의 10% 또는 6%)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캐시백은 충전한 금액을 사용할 때 특별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양산사랑카드`의 `배달양산`을 시책으로 도입한 양산시 일자리경제과는 지난해 하반기 혁신 적극행정경진대회에서 시민 투표를 한 결과 적극행정 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창의적인 행정으로 내ㆍ외부의 격찬을 받았다. 코로나는 올해에도 계속된다. `양산사랑카드`는 더 다듬고 다듬어 시민의 사랑 속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눈물을 닦아주는 좋은 시책으로 거듭나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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