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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원` 거창창포원이 각광받고 있다
`국가정원` 거창창포원이 각광받고 있다
  • 이우진 기자
  • 승인 2021.12.29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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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
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

 

올 한 해 거창창포원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 1월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것을 시작으로 5월에는 개장식을 가졌다. 7월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되고 10월에는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에서 올해의 유망 지방정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군은 2011년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농경지를 친환경 습지로 대체하는 등 수변생태 관광 자원화 사업을 수립했다.
또한, 지난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 테마공원 조성,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태녹색 관광자원 개발사업 2개의 공모사업이 선정돼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했다. 2015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하천점용허가를 받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239억 원의 사업비로 방문자센터, 열대식물원, 자연에너지학습관 등 시설물 건립과 꽃창포습지, 연꽃원, 생태습지 등 42만 4823㎡(약 13만 평) 규모의 수변생태정원을 조성했다.
거창창포원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의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거창창포원은 2017년 준공 당시 광활한 면적에 식생이 안정화되지 않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했으며, 타 수변공원과의 차별화가 되지 않아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변화의 시작은 2018년 7월 구인모 거창군수가 취임하면서 창포원이 거창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임을 인식하고 다변화해야 된다는 도전정신으로 `사계절 테마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창포원 활성화 사업 발굴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키즈카페, 북카페 등 방문객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주제길, 아이리스정원, 전망동산 등 거창창포원의 가치 증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재의 창포원으로 자리 잡고 계절별 관광테마로 운영하고 있다. 거창창포원은 봄에 벚꽃을 시작으로 5월이 되면 100만 본이 넘는 꽃창포가 습지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여름에는 연꽃과 수련, 가을에는 국화와 단풍, 코스모스가 겨울에는 열대식물원과 갈대, 억새를 볼 수 있다.
군은 대외적으로 활성화시킬 방법을 고민했다. `수목원ㆍ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국가에서 인정하는 정원으로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이 있는데 창포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것으로 규모나 시설 등에서 지방정원 등록이 가능해 전담부서, 전담인력, 주차장, 체험시설, 편의시설을 보완 후 지난해 말에 지방정원 등록신청을 했다. 그 결과 경남도의 서류 검토, 현장실사 등에서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 지난 1월 22일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창포원의 아름다움과 수질정화 기능을 겸비한 꽃창포가 100만 본 이상인 수변생태정원으로 수달, 새매,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생물이 분포하고 25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해 지난 7월 13일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했다.
거창창포원은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방문객 수는 지난해 8만 5000명 정도인데 비해 올해는 20만 명 이상이 방문해 거창 창포원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군은 국내 제일의 생태정원을 조성해 거창군 미래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거창창포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은 후 글로벌 국제 꽃창포(Iris) 박람회 개최와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등 더 큰 미래 도약으로 거창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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