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3가지 힘 조화롭게 운영해야
ESG경영, 3가지 힘 조화롭게 운영해야
  • 성남주
  • 승인 2021.12.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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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주 창원대학겸임교수ㆍ창직학교장
성남주 창원대학겸임교수ㆍ창직학교장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하고 윤리적인 의사결정구조를 일컫는 ESG경영이 기업가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지속가능경영의 전제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규범이 강화되고, 책임투자원칙이 세계 자본시장과 금융산업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선도기업의 공급망 관리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ESG경영이 불가피한 이유 중 하나다. 대기업들은 ESG경영 위원회나 전담부서 신설을 통해 ESG경영 홍보에 나서고 있다. ESG경영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확산되고 있으나,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만 하고 있다. 당장 직원들 급여지급을 걱정해야 하는 소기업은 더 어려워한다. 하지만 너무 어렵게 접근할 것만은 아니다. ESG경영에서의 세 가지 영역을 사람의 성격분석유형인 머리형, 가슴형, 장형으로 접근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찾을 수 있다.

 ESG경영은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적 책임), Governance(지배구조)의 머리글자를 딴 약자이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ESG경영은 경영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무,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투명성을 반영함으로써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보고자 하는 철학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기업은 매출액이나 영업이익과 같은 전통적인 단기적, 재무적 성과관리에만 신경 써왔다. 이에 반해 ESG경영은 기업의 건강한 사회적 가치를 평가하는 미래의 장기적, 비재무적인 지표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오늘날의 ESG경영은 기업을 편향되지 않게 제대로 평가해 앞으로 바람직한 윤리경영, 정도경영을 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국제적인 규범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사람의 힘 중심이란, 사람이 살아가면서 얻는 에너지의 근원을 말한다. 에니어그램에서 사람 힘의 중심은 머리, 가슴, 장 3가지로 나눠 본다. 사람들은 당면한 문제나 급박한 상황일 때 본능적으로 이 3가지 신체기능 중 하나를 주도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머리형은 사고, 가슴형은 감정, 장형은 본능에 의존해 행동한다.

 장 중심의 사람들은 본능과 직관에 따라 행동하는 행동파이며, 식도에서부터 항문에 이르는 하복부와 소화계에 무게중심이 있다. 주 관심사는 생활환경에 대한 저항과 통제이며 그로 인해 독립성을 강하게 추구한다. 가슴 중심의 사람들은 감정의 흐름에 따라 행동하는 감성파이며, 심장을 비롯한 순환계에 무게중심이 있다. 주 관심사는 자아이미지와 인간관계이며 타인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기를 원한다.

 머리 중심의 사람들은 분석적인 사고를 통해 행동하는 이성파로서, 뇌와 신경계에 무게 중심이 있다. 주 관심사는 객관적인 규범과 정보수집이며 안전을 추구한다.

 장 유형은 환경에 대한 통제와 저항을 유지하는데 관심을 갖는다. 힘과 정의에 관심을 가지며 단도직입적이고 자기영토를 주장한다. ESG경영의 E(환경)영역이 이에 해당한다. 환경영역은 기후변화, 환경오염예방 등 지구의 환경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영역으로 사람의 장형처럼 환경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것과 같다.

 가슴 유형의 관심은 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돼 있다. 이는 ESG경영의 S(사회)영역인 사회적 책임인 인권, 고용 다양화, 고용 평등 등 사람의 관계에 집중돼 있다. 가슴 유형은 자기 개인의 삶 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즉, 사회적 책임과 깊게 관계하고 있음에 힘의 중심 가슴유형과 사회적 책임은 동일한 영역으로 볼 수 있다.

 머리 유형은 전반적인 상황파악에 관심이 많고, 정보와 규범 등을 중요시 여긴다. 이는 ESG경영의 G(지배구조)영역으로 윤리경영과 연관이 깊다. 머리유형이 중요시 하는 규범과 지배구조의 윤리경영과 다르지 않다.

 사람은 힘의 중심에 따라 똑 같은 상황에서도 제각기 달리 반응한다. 이는 장(의지), 가슴(감정), 머리(이성)의 세 중심으로부터 우선적으로 에너지를 취하는 곳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의 본질은 이 세 가지의 힘을 균형 있게 취한다. 하지만 본질이 성격에 의해 굴절되어 힘의 균형이 깨어져 한곳으로 집착된다. 즉, 균형과 조화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 안에 함께 존재하는 세 가지 힘을 상황에 맞게 유효하게 쓸 줄 아는 지혜를 터득해 조화롭게 만들어갈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ESG경영도 마찬가지이다. ESG경영의 3가지 분야가 모두 중요하다. ESG경영을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에 대해 공평하게 관리하고,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경영, 윤리경영을 조화롭게 ESG경영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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