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신축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 영묵스님
  • 승인 2021.12.23 23:0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묵스님 사회복지학 박사
영묵스님 사회복지학 박사

 1년 열두 달 중 12월은 많은 생각과 여러 가지 의미가 많은 달이기도 하다.

 특히 한 해를 마무리하고 정리하면서 또 다른 희망과 새로움으로 새해를 준비하는 달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스스로 반문하면서 반성과 계획 속에 내일을 기약하는 시간이면서 뒤돌아보아야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각자에 주어진 삶 속에 긴 하루를 보낸 것처럼 일 년 동안의 시간의 흐름 속에 세월이라는 단어와 나에 대한 변화 된 모습을 볼 수 있는 달이기 때문이다.

 일 년의 시간이 가져온 것은 후회와 아픔과 그리고 열심히 걸어온 걸음마다 어느 하나 헛된 것 하나 없는 나에 대한 귀한 일기인 것이다. 엄청난 돈이 있을지라도 절대로 되찾을 수 없는 것이요. 권력을 쥐어다 하나 시간의 세월보다 귀할 수는 없다.

 바로 이 순간도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으며 이 지나가는 시간은 그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것이 자연의 섭리요 모두가 갖는 이치인 것이다.

 너무 가볍게 지나간 마음들 아무것도 아닌 일에 왜 그리도 마음을 상해야 했었는지 돌이켜보면 그것 또한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기쁨이었는데 세상사 일에 아웅다웅하며 그렇게 보내온 모습에 12월이 주는 의미는 많은 것을 내포하는 것이기도 하다.

 2021년을 돌이켜 보면 위기와 새로운 기회가 공존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사그러 들 줄 모른 채 이어진 코로나19의 바이러스 전쟁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어 왔던 모든 것이 일상의 겪어보지 못한 생활 속의 전쟁이 되었고 사회 전반에 걸친 모든 일상의 모습들은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코로나로 인해 2년째 이어진 사회 풍토는 일상의 또 다른 문화를 낳는 기이한 현상 속에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되기도 하였고 사회적 약자들이 짊어져야 할 고통의 무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그 가운데 있어서도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솔선수범이 있었다. 그리고 많은 단체의 희생과 나눔을 보며 함께 하면 그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희망을 분명히 볼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일선에서의 의료진들과 간호사들의 수고스러움의 희생은 지금도 고생스러움을 대신하고 있다.

 안정을 찾아가기도 바쁜데 때론 이어지는 사회지도층의 불미스러운 일들도 많았고 경기도 어려운데 올해는 유독 사건ㆍ사고가 많이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이련가.

 소상공인들의 눈물 몸부림은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한다. 직장인들의 하소연도 많다. 모든 것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으니 그 나름 오는 스트레스 속에 눈칫밥도 여간 아닌 모양이다.

 모두가 힘들어하며 바이러스와의 공포는 배우는 학생과 모두에게 위협적으로 개인의 위생을 강조하면서 지금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해를 보내고 때론 후회가 더 많이 있을 테지만 그래도 우리는 다가올 시간이 희망으로 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있음에 고마워해야 할 것 같은 한해다.

 멀어져 가는 한해의 하루 속에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 안부를 띄우는 마음과 가끔은 나 혼자의 욕심을 채우려 하며 발버둥 쳤던 지나온 시간을 반성하기도 하면서 잘못을 아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

 비록 풍족하고 서럽지 못했지만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낄 줄 아는 가슴 가슴마다 웃음 가득 담아 허황한 꿈은 접고 겸허해진 자신이 되어보자. 밝아오는 새해에는 맑은 눈을 가지고 새해에 세운 일 년의 계획이 헛되이 보내지 말 것이며 모두에게 다시 일어설 힘이 되길 바래본다.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모두가 원하는 그런 복이 가득 차서 빛나는 눈으로 밝은 세상으로 더 옮겨가는 모습이길 원한다.

 다가오는 임인년(壬寅年)에는 희망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이보다 더한 어려움도 견디며 살아온 우리인데 우리는 모두 충분히 이겨 나아 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많은 시련 속에 오늘의 이 나라는 그냥 이루어진 나라가 아니기에 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리라 믿는다.

 한마음 한뜻으로 모두가 함께 모은 지혜 속에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길 원하며 올겨울은 유별스럽게 춥다. 올겨울은 별스럽게 바람이 차다. 한해가 지나간다. 2021년 신축년 한해가 그렇게 가나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진주 2021-12-24 22:55:21
잘 읽고 갑니다ㆍ
좋은 날 되세요ㆍ

종현 2021-12-24 22:52:27
금년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ㆍ
늘 건강하세요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