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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창업기업 메라커, 10억 투자 유치
전기연 창업기업 메라커, 10억 투자 유치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1.12.2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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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안과질환 진단` 기술 `위지윅스튜디오`와 협약 체결
(왼쪽부터)김영호 메라커 대표,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김선권 KERI 박사 및 메라커 대표.
(왼쪽부터)김영호 메라커 대표,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김선권 KERI 박사 및 메라커 대표.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의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창업 기업 `메라커(Meraker)`가 메타버스 대표기업 `위지윅스튜디오`와 10억 원의 시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메라커는 김선권 박사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및 KERI 전기의료기기연구센터에서 10여 년 이상 축적해온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KTB투자증권 CTO 상무를 역임한 김영호 대표와 힘을 합쳐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다.

 메라커의 주력 분야는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과 카메라 센서 기술을 결합한 AI 센서 기술이다.

 세계 최초 서버 연결 없이 카메라 센서에서 AI가 자체적으로 작동하는 기술로 큰 주목을 받았고, 메라커는 법인 설립과 동시에 10억 원의 큰 시드 투자를 받을 수 있었으며, 내년에는 서울시가 설립한 `AI 양재 허브`에도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메라커는 AI 센서 기술을 이용해 `실명 유발 4대 안과 질환(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을 선별 진단할 수 있는 휴대형 안저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안저카메라는 안구 뒷부분에 있는 망막질환(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만 진단할 수 있었지만, 메라커의 AI 센서 기술을 이용하면 안구 앞부분에 있는 백내장, 안구건조증, 노안까지 진단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휴대형으로 편의성을 높였고, 가격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사람의 부재 혹은 외부 서버와의 연결 없이도 AI 센서가 자체적으로 병을 진단해 높은 품질의 데이터를 취득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메라커는 이번 시드머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고, 빠른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시드 투자를 진행한 위지윅스튜디오는 세계적 수준의 영상ㆍ특수효과 기술을 보유한 대표적인 종합 메타버스 회사다.

 위지윅스튜디오 박관우 대표는 "AI 분야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메라커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믿고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며 "당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의 파트너 기업으로서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KERI는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한 기술 창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기술의 사장을 막고, 실질적인 상용화를 이끌어 국가ㆍ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안정적 기술창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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