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을 위험에 빠뜨리는 리더십 유형
조직을 위험에 빠뜨리는 리더십 유형
  • 하성재
  • 승인 2021.12.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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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재 선한청지기공동체 대표 굿서번트 리더십센터 소장
하성재 선한청지기공동체 대표 굿서번트 리더십센터 소장

 코로나 팬데믹처럼 불확실성이 가득할 때, 리더십의 안정감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리더가 선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사람은 결코 아니다. 그래서 리더는 자신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보완해가는 작업을 끊임없이 반복해 가야 한다. 개인의 실력이나 관계성의 부족함은 반드시 보완해가야 할 중요한 부분이지만, 특별히 조직에 바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단점이 있다면 이를 먼저 파악하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리더십 네트워크`에서는 론 카루치와 데이비드 랜스필드가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게재한 "리더의 단점이 회사를 망치지 않게 하려면"이라는 글을 인용해서, 조직에 위험이 될 수 있는 리더십 유형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첫째, 지나친 자신감과 확신에 찬 리더십. 공동체가 하나로 뭉쳐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확신과 추진력이 중요하다. 난관을 돌파하다 보면 불안감이 없을 수는 없으나, 이것이 `만성적`이 되는 것이 문제이다. 리더의 확신이 만성적이라면 오히려 과도한 약속과 비현실적인 전략을 남발하게 되고,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불안감이 쌓이게 된다. 따라서 리더는 자신의 확신과 자신감이 핵심적이고 필요할 때만 발휘될 수 있도록, 만성적인 자신감을 자제하고 평소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만성적인 자신감을 완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가장 먼저 반대의견을 청취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을 반드시 곁에 두고 있어야 한다. 만약 조직에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사라졌다면, 외부의 변화와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확신에 따라 엉뚱한 길로 가는 조직이 될 수도 있다.

 둘째, 충동적인 결정을 하는 리더십. 리더는 시대적 흐름에 민감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뉴스에 항상 반응할 수는 없다. 새로운 것을 보면 충동적으로 그것을 선택하는 리더의 유형이 있다. 만성적인 확신에 찬 리더와 마찬가지로 늘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 리더 역시 조직에 피로감을 주게 된다. 새로운 것을 개척할 때 더 많은 열정이 솟아난다면, 개척자는 될 수 있겠으나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기는 어렵다.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화려하고 감동적인 말과 약속이 다 이행되기도 전에 다른 약속으로 대체되고 있다면, 반드시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혹여 자신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데 사로잡혀 있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전략적인 단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장점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그러려면 조직이 가지고 있는 자원의 총량을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충동적인 결정으로 핵심적인 자원이 낭비되지 않도록 늘 계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셋째, 엄격하게 통제하는 리더십.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리더와 반대로, 모든 것이 이미 규정된 방식으로 진행되어야만 하는 리더십의 유형도 있다. 탄탄한 관리는 가능하나 새로운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고, 특히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태에서는 관리의 족쇄를 더 옥죄다가 조직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기 쉬워진다. 조직의 주변 상황은 늘 변한다. 내부만 철저히 관리하면서 변화를 부정할 수는 없다. 통제하면 문제없다는 잘못된 안정감을 내려놓고, 미래를 위해 필요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과도한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먼저 자신만 알고 있어야 하는 진행사항과 정보를 최소한으로 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을 늘려 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쌓아가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한다.

 넷째 불안해하는 리더십. 만성적인 확신에 찬 리더십도 문제지만, 늘 다른 사람의 평가에 예민해 노심초사하는 리더도 있다. 겉으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친절한 리더십으로 보일 수 있지만, 우유부단하며 다른 리더십에게 휘둘려 조직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만일 자신이 현재 만연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면, 혹시 더 깊은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자신을 리더의 자리까지 오게 한 장점들, 긍정적인 요소를 기억하고, 근본적인 불안요소가 이 장점들을 어떻게 방해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적절한 휴식 등을 고려하는 것이 장기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제 2021년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서 잘 알아가도록 장단점과 기화와 위협 사항 등을 점검하고, 선한 영향력이 가득한 리더십으로 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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