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0:22 (금)
통영여고 이상한 전시
통영여고 이상한 전시
  • 경남교육청
  • 승인 2021.12.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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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고 이상한 전시
통영여고 이상한 전시

코로나19로 각종 문화 행사가 취소되고 원격이나 영상으로 수업이 전환되었으며 고3 학생들은 수능 이후 대부분 가정 학습을 신청하고 있는 요즈음 통영여자고등학교(교장 손병욱) 교내에는 독특한 형식과 내용으로 고3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일년 간 3학년 학생들이 미술 시간에 표현한 개별 작품들은 또 다른 형식으로 조합되어 대형 설치작품으로 전시되거나 교정에 ‘숨어 있는 드로잉 작품’으로 보는 이에게 의문을 불러일으키며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는 이상한 드로잉, 나의 세한도, 캘리그라피, 팝아트 드로잉, 역사 속에서 나오다, 미로 재구성 등 크게 6개의 부분으로 나눠진다.

전시된 작품은 학생들이 미로의 석판화 ‘유부의 어린 시절’(L'enfance d'Ubu)을 자신만의 미의식으로 재구성한 드로잉 작품이다.

미로의 고향과 미감이 닮아 있는 통영에 사는 통영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재구성한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감상할 수 있다.

예술회관이나 전시장을 따로 대여하지 않고 상황에 맞춘 전시, 환경을 고려하여 의도적으로 액자를 하지 않고 부착물의 보조 재료를 최소한으로 사용한 전시, 미술 표현과 전통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하는 이 전시는 인사동의 그 어떤 현대 작가의 작품과 비교해도 작품성과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하며 오히려 시사하는 바가 더 클 수 있다. 본 전시는 12월30일까지 통영여자고등학교 중앙 현관과 교정에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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