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7:47 (목)
“하동세계차엑스포 열어 세계로 점핑하는 알프스 하동 조성할 것”
“하동세계차엑스포 열어 세계로 점핑하는 알프스 하동 조성할 것”
  • 이문석 기자
  • 승인 2021.12.1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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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새해 군정 운영방안
하동군은 2022년 하동세계차엑스포 유치를 통해 세계 속의 ‘야생차 하동’ 이미지 확립과 문화ㆍ산업ㆍ경제ㆍ스마트 엑스포를 알릴 종합마케팅의 기회로 삼으려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엑스포 제1행사장 조감도.
하동군은 2022년 하동세계차엑스포 유치를 통해 세계 속의 ‘야생차 하동’ 이미지 확립과 문화ㆍ산업ㆍ경제ㆍ스마트 엑스포를 알릴 종합마케팅의 기회로 삼으려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엑스포 제1행사장 조감도.

윤상기 군수, 군의회서 시정연설
6대 새해 군정 운영계획 등 밝혀
‘점핑하는 알프스 하동’ 슬로건
산단 개발 통한 경제부흥ㆍ시장 확대
환경ㆍ문화 등 군민 삶의 질 향상

 “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경제부흥과 수출농업 시장 확대,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환경보존과 품격 높은 문화관광, 복지와 안전을 통한 군민 행복지수 향상 그리고 하동세계차엑스포 개최를 발판으로 세계 속으로 점핑(JUMPING)하는 알프스 하동을 만들겠다.” 윤상기 군수는 제306회 군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2년 새해 예산안 상정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6대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윤 군수는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따라 모두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불안정ㆍ불투명의 연속이었지만 고비마다 함께 힘을 모아준 군민의 저력이 알프스 하동발전의 원동력이 됐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백 리를 가려는 자는 구십 리를 가고서 반쯤 갔다고 여긴다’는 의미의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의 심정으로 다시 신발 끈을 단단히 동여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해는 ‘점핑(JUMPING)하는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을 군정 슬로건으로 급변하는 경쟁 속에서 하동의 브랜드를 전 세계로 녹여내고, 군민 만족도를 두 배로 높이기 위한 ‘JUMPING UP(점핑업)’으로 더욱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다짐했다.

윤상기 군수
윤상기 군수

 2022 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 개최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노력하면 전혀 예상치 못한 더 큰 성공의 길이 우리 앞에 열리는 것은 그동안 하동사람들의 저력이 보여줬던 길이기도 하다. 이는 2017 하동 녹차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이어 하동 유사 이래 처음으로 국제행사인 2022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유치하는 바탕이 됐다. 이를 통해 반드시 경제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군민복지로 연결하는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 숙박, 교통, 언어, 음식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꼼꼼하게 챙겨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이 기회를 결코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세계 속의 ‘야생차 하동’ 이미지 확립은 물론 문화 엑스포, 산업 엑스포, 경제 엑스포, 스마트 엑스포 그리고 우리 하동의 상품가치가 세계시장에서 선점할 수 있는 종합마케팅의 기회로 삼아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하겠다.

 또한 엑스포는 하동의 세계화, 녹차의 세계화를 더욱 앞당기고, 더 나아가 세계중요농업유산의 가치 확산으로 하동 브랜드의 탈바꿈을 실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고품질 하동 차의 수출 기반 확대와 세계중요농업유산을 활용한 세계적인 웰니스 케어단지 조성, 소상공인복합지원센터와 연계한 세계 최초 茶은행(茶庫)과 온ㆍ오프라인 경매시스템 구축 등으로 차의 물류ㆍ유통ㆍ가공 및 트렌드의 중심으로 차(茶) 산업을 견인한다.

신호등 없는 도시.
신호등 없는 도시.

 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경제부흥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산단은 현재 지정된 업종인 조선해양 플랜트로서는 문제점과 한계가 있는 만큼 입지 여건과 개발사항을 분석하고 유치업종 확대와 규제 완화 등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정부 정책에 부응하면서 국내외 미래성장산업과 동조화가 가능한 산업 및 지역적 연계성이 높은 산업 분야를 발굴하고 타깃기업을 투자 유치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려는 회사 중 한 업체인 메가 업체를 필두로 실수요자를 확보해 개발사업을 진행하고자 파산 물건매입 의향서를 제출한 후 인수 방법, 절차 등에 대해 관계 기관과 대형 로펌을 통해 자문을 현재 착착 진행하고 있다.

 대송산단은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식품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갈 경남QSF㈜가 2022년 말 준공 예정인 미래식품에너지융복합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6만 2712㎡ 부지에 160억 7600만 원의 부지 분양대금과 155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LNG(액화천연가스)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급속동결(QSF) 시스템 식품공장과 물류센터 구축으로 15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전망이다. 두우레저단지는 지난 1월 28일 두우레저개발(주)이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된 후 7월 20일까지 부지대금 250억 원을 납부하고 10월 22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개발계획 변경승인 고시가 됐다. 현재 민간인 토지에 대한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사 선정을 완료하고 환경영향평가, 실시설계 등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정금차밭.
정금차밭.

 수출과 농업을 통한 농촌 활력 증진

 군은 팬데믹 가운데서도 농식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그 결과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군 시책평가 2년 연속 최우수의 영예도 얻었으며 2021년 내수 판매 목표액 달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녹차연구소는 전년도 녹차수출 160만 달러에서 2021년은 3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녹차 국내 매출 3억 5000만 원과 친환경농산물인증 및 식품분석으로 5억 원의 수수료 수입 실적을 올렸다.

 추격형이 아니라 선도형 수출 전략은 하동 농특산물의 미주 전역 수출 확대 청신호를 켰다. 지난달 미주 최대 한인마켓 유통업체 희창물산(주)과 500만 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해 딸기는 이미 선적을 마쳤고 섬진강 쌀도 곧 선적을 시작해 미국 H마트를 통해 판매된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연계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귀농ㆍ귀촌 주택단지 리츠 사업이 조성되면 귀농ㆍ귀촌인 맞춤형 주택단지를 통한 인구증가, 일자리 창출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식품부 주관 6차산업 인증 경영체 또한 경남 도내 최대 25개소로, 벤처농업기업 지원을 통한 6차 산업 활성화에도 전력하고 있다.

 고품질 하동솔잎한우 생산 1등급 이상 출현율 15% 향상 실적에 힘입어 2022년 하동세계차엑스포 대비 솔잎 한우 프리미엄 메뉴 개발에도 더한층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한우 고급육 생산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

 ‘K-HEALTH’의 산업화와 지역의 새로운 소득 창출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분야 세계적 기업인 코스맥스바이오(주)와 지난 4월 협약을 맺어 산수국잎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연구와 산업화에 상호 협력하고 구재봉자연휴양림에 산수국 군락지를 조성해 기능성 물질 활용을 위한 원료생산지를 확보했다.

 또한 도라지 농가 계약재배, 장구대파 시범재배를 통한 농가 보급, 해수미 파종과 샤인머스켓 등 신소득 작물 발굴 생산 및 보급 확대에도 노력한다.

옥종편백휴양림.
옥종편백휴양림.

 기후변화 대비 환경보존ㆍ문화관광

 코로나 시대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안심관광지 25선에 봄시즌 천년차밭길, 여름시즌 하동편백휴양림에 이어 가을시즌에도 동정호와 형제봉이 선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이는 하동군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힐링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방증이며 하동의 관광자원이 곧 세계적인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금오산 짚와이어 성공에 이어 케이블카 준공과 스카이워크, 둘레길 등 금오산 연계 어드벤처 단지는 세상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뛰어난 관광 상품이다. 더불어 남해바다를 잇는 해안도로와 대도, 솔섬, 방아섬, 해양낚시공원, 노량대교 등 기존 시설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은 지역의 대표 먹거리와 함께 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완공목표인 경남 최대 농업용 저수지인 하동호에 길이 432m의 출렁다리 ‘하동호 상상의 다리’가 조성되면 민자사업으로 수상레저 관광이나 레이저 쇼 등의 콘텐츠 도입도 가능하므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송림공원 물놀이장과 하모니파크 개장에 이어 섬진강변 기반시설과 연계해 관광ㆍ힐링ㆍ레포츠 등 새로운 개념의 관광 테마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치유 관광지의 대명사 옥종 편백 자연휴양림은 30㏊ 조성에 이어 2022년 3월까지 치유의 숲 50㏊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산림복합 문화단지 120㏊와 휴양림 단지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을 대표하는 지방정원 동정호는 석가산 정원, 출렁다리, 포토존 등 10㏊를 조성해 전국 최고 높이 해발 900m 위치한 무주탑 현수교 형식의 137m 출렁다리 형제봉(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와 함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 충의공 정기룡 장군 탄신 460주년을 맞아 정기룡 장군 소설집 발간 등 콘텐츠 상품개발에 이어 정기룡 장군 기마 동상 건립 가시화 등 본격적인 기념사업을 통해 하동 정신, 하동 정체성 확보에 주력한다.

 생활SOC복합화 사업(공공도서관+생활문화센터)을 바탕으로 조성하는 상상도서관과 스포츠파크 조성사업도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한다.

 제2생활폐기물 처리장 조성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취수부터 급수까지 철저한 수돗물 품질관리로 군민에게 신뢰받는 안전한 수돗물 생산과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을 통한 물 부족을 해소해 미래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

도시재생 뉴딜 광평마을 전경.
도시재생 뉴딜 광평마을 전경.

 복지ㆍ안전 통한 군민 행복지수 향상

 종합복지의 랜드마크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 개관에 이어 경남 최초의 공립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알프스하동치매요양원이 문을 열었다. 기존 운영되고 있는 치매안심센터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치매국가책임제의 롤모델이 되는 것은 물론 치매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선도적인 장기 요양기관으로 정성껏 운영해 나간다.

 국공립 어린이집 2개소 확충과 별천지 장난감은행 4개소 운영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의 근간을 마련했으며, 100년 미래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3년 연속 10억 원 달성을 바탕으로 장학사업 확대와 글로벌 인재 발굴에 힘쓴다.

 군민 안전보험제도 시행, 풍수해보험 확대, 재난취약시설 의무보험 제도 전면 시행 등으로 군민의 일상 속에 생활안전이 녹아들 수 있도록 시책을 펼쳐나간다.

 365일 실시간 CCTV 통합 관제와 재난대응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며, 특히 산불방지센터, 산불무인감시카메라, 임도시설 확충 등으로 산림재해에 신속한 대응체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지역균형개발 바탕 디자인 하동 조성

 군은 2021년 지방자치단체 혁신대상에서 도시혁신 부문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83년 만에 이룬 하동의 대변화가 100년을 위한 새로운 준비, 지속가능한 친환경 건강도시 구축으로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다.

 하동읍 시가지 폐철도 공원화 사업과 정호승 시인의 길, 하동읍 시가지 지중화 사업과 도시가스 공급, 광평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준공, 송림공원 하모니파크, 신호등 없는 도시 구축과 중앙분리대 녹지화, 교통복합타운 조성에 따른 도심교통 개선에 힘쓴 결과다.

 새해에도 이에 안주하지 않고 하동과 진교 도시계획도로 개설, 동광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광평마을 정비형 공동주택 100호 건립 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기반 구축과 시가지 정주여건 개선으로 도시미관을 더욱 증진시키고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디자인 하동 만들기를 이어간다.

 섬진강 물아래 고향포구 조성사업 준공과 어촌 어항 연계 통합으로 혁신 어촌을 구현하고 어촌뉴딜사업 3년 연속 공모사업에 따른 지속적이고 빈틈없는 추진으로 해안 어촌 어항 재생의 기반을 구축한다.

 특히 재첩잡이 손틀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및 해양수산분야 최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으로 살고 싶은, 찾고 싶은, 활력 넘치는 전국 최고 풍요로운 섬진강 대표 강마을을 조성해 내수면의 미래 산업화, 신성장 기틀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군은 2022년 당초예산 7515억 원을 편성했다. 일반회계가 4.7% 286억 원 늘어난 6394억 원, 특별회계가 52.3% 1231억 원 줄어든 1121억 원이다.

 일반회계 분야별 예산은 △농림해양수산 1461억 원(22.85%) △교통 및 물류ㆍ국토 및 지역개발 530억 원(8.26%) △사회복지ㆍ보건 1212억 원(18.9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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