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더 늦기 전에 2050 탄소중립`을 주제로 `탄소중립 주간`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탄소중립 주간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선언` 1주년을 맞아 탄소중립 사회 실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부에서 올해 처음으로 지정했다.
경남교육청은 이 주간을 맞아 본관 1층에 기후위기 시계를 설치한다. 2018년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특별보고서를 통해 지구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1.5℃ 이상 상승하면 기후 재앙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기후위기 시계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토대로 지구 평균기온이 1.5℃ 오르기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주는데, 현재 약 7년 8개월이 남아있을 뿐이다.
기후위기 시계는 경남교육청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의지와 다짐을 보여주고, 학부모 등 일반 방문객 모두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상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탄소중립 주간 동안 학교에서는 탄소중립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계기교육을 실시하고, 모든 교육기관은 불필요한 이메일 삭제 등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실천한다. 이메일 한 통은 약 4g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저장 데이터양이 늘어나면, 데이터 수요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의 증가로 전력 소비도 증가하게 된다.
올 한해 경남교육청은 생태환경교육의 대전환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였다. 학생 기후천사단, 기후위기 대응교육 실천교사단, 학부모 그린멘토와 함께 기후행동 확산, 친환경 실천,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현재 `탄소중립 모델학교` 운영을 통한 학교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경남교육청 박종환 기후환경교육추진단장은 "기후위기는 먼 미래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닥친 문제로 위기의식을 갖고 일상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며 "다음 해에는 학교와 교육기관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탄소 다이어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