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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 위기 시ㆍ군 지역분권 등 업고 탈출해야
인구소멸 위기 시ㆍ군 지역분권 등 업고 탈출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12.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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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군과 고성군의 인구가 조만간 5만 명대로 주저앉을 전망이라고 한다. 창녕군은 경남에서 제법 규모가 큰 군(郡)에 속하지만 현재 인구는 6만 명이 간당간당하다. 최근 인구가 계속 줄면서 곧 인구가 5만 데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창녕군의 인구는 올해 1월 6만 1305명이었으나 지난달 말 기준으로 6만 147명이다. 1년도 채 안돼 1100명이 줄어들었다. 매달 100명 안팎씩 빠지는 추세이다.

 고성군도 마찬가지다. 고성군은 2011년 5만 7000명이 넘던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5만 1000명대 였다. 올해는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5만 634명으로 줄었다. 이 추세라면 창녕군은 내년 1~2월 중 인구 6만 명 선이 무너질 우려가 크다. 창녕군은 거창군, 함안군과 함께 경남 10개 군지역 중 인구가 6만 명이 넘어 비교적 규모가 큰 지자체이다. 고성군도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 인구 5만 명 선이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창녕군은 경남 10개 군 지역 중 인구 6만 명으로 거창군과 함안군 등과 함께 든든한 농촌 지킴이였다. 부곡온천으로 한때 국민적 온천 열풍을 일으키며 호황을 누렸으나 이제 시대변화로 인구 감소 고통을 겪고 있다. 남북으로 관통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주변을 중심으로 산단이 발달해 제조업 기반도 제법 갖추고 있다. 넥센타이어 등을 중심으로 기업체가 많아 근로자 수 만해도 1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체 직원들이 대구시, 창원시 등 가까운 도시지역에서 출퇴근을 하면서 상주인구보다 유동 인구가 더 많다. 여기에다 최근 인접한 대구시 달성군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가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다. 농촌과 지역은 나라의 근간이다. 지역분권 등 지역 살리기가 시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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