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전두환 공원 명칭 변경 주민발의 추진"
"합천 전두환 공원 명칭 변경 주민발의 추진"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1.12.06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시민단체, 도청 앞 회견 "명칭 지정 법 위배, 임의행정"
"이달 1천명 모집해 제출 계획"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6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원 명칭 제정 주민 발의를 추진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6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원 명칭 제정 주민 발의를 추진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합천 시민단체가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를 딴 합천 일해공원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 주민 발의를 추진한다.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6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과 조례에 근거해 이달 내 청원인을 모집해 공원 명칭 제정 주민 발의를 접수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07년 일해공원 지명 결정은 법과 규정을 위배해 적법성을 갖추지 못한 임의적 행정행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과 조례에 근거한 지명위원회 개최와 심의를 요청했지만 행정이 의무를 다하기는커녕 주민들의 간곡한 요구에도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법적 절차라는 길에 내몰지 않기를 희망하고 또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끝내 우리를 차가운 길바닥으로 내몰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고로움이 고단하고 힘들지언정 역사의 정의 실현과 합천발전에 보탬이 되는 길이기에 주저하지 않으려 한다"며 "법과 조례에 근거해 공원지명제정 주민발의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단체는 "14년째 이어온 전두환 공원 논란이 종식되지 않았던 것은 타지 않는 촛불과 같은 법 때문"이라며 "만약 적법한 요건과 절차를 갖췄지만 행정이 또다시 외면한다면 우리의 온건한 대응이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두환 공원은 합천지역의 일이기도 하지만 굴곡진 역사를 바로 펴고 우리 아이들에게 정의와 참된 가치를 전해줄 수 있어 모든 국민들이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아름다운 합천의 공원을 국민들의 품에 온전히 안겨드리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