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2:41 (토)
어르신의 지친 몸과 마음 전문ㆍ세심한 의료 서비스로 치유해 드리죠
어르신의 지친 몸과 마음 전문ㆍ세심한 의료 서비스로 치유해 드리죠
  • 정석정ㆍ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2.0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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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 김해 온세상 요양병원
온세상 요양병원은 어르신들의 우울감 해소를 위해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온세상 요양병원은 어르신들의 우울감 해소를 위해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로비형식 구조로 안전성 확보 양한방 협진ㆍ주2회 한방 집중
정서 치료, 말벗 지원ㆍ인지활동 저염식ㆍ당뇨식 등 맞춤형 식단
신개념 면회로 비대면 화상통화 봉사단 창립, 지역사회 기부ㆍ후원

 한국 사회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노인의 인구수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자녀들은 부모를 부양해야 한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지만, 자녀 또한 사회생활과 병행하면서 부모를 케어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또한, 요양병원마다 의료의 질, 장비, 시설환경 등이 천차만별이고, 진료환경, 의료서비스에 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하고, 치매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지속적인 보살핌과 치료가 필요해 가족을 믿고 맡길 요양병원을 찾긴 쉽지 않다.

 이에 24시간 전담 케어 서비스, 양한방 협진 시스템, 단순 치료를 넘어 심신까지 케어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간 존중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김해시 장유 대표 요양병원 온누리의료생활협동조합 ‘온세상 요양병원’을 소개한다.

김해 온세상 요양병원 전경.
김해 온세상 요양병원 전경.

 특색있는 구조로 편안함ㆍ안전함 맞춰

 요양병원을 보면 1개 건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가 위 1개 층만 사용하거나 그보다 더 작은 시설을 활용하는 병원들이 많은데, 김해시 장유에 있는 온세상 요양병원은 건물 모든 층을 병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1층은 접수처와 약국, 진료실, 내과, 한방과, 가정의학과, 사회복지실, 북카페, 매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 3, 4층은 병실로 각층에 유리 형식의 집중치료실이 위치한다. 이곳은 간호사실 바로 앞에 위치하며, 전면 유리로 간호사, 요양보호사들이 항상 주시하며 케어하는 등 즉각 대응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요양병원의 복도형식과는 달리 호텔 로비처럼 깔끔하게 정리 정돈된 로비 형식으로 꾸며져 있는데, 김병삼 이사장은 “기존의 요양병원은 복도를 중심으로 마주 보는 형태로 상시 관찰이 어렵다. 우리 요양병원은 어르신들의 편의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산책하고 싶거나, 병실이 아닌 휴게실에서 쉬고 싶을 때 많은 사람이 모이면 편하게 휴식할 수 없기에 넓은 로비에서 쉴 수 있고, 병실과 짧은 거리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해 로비 앞 간호사실이 위치해 사고가 일어났을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비형식으로 구성한 병실 모습.
로비형식으로 구성한 병실 모습.

 양한방 협진ㆍ정서지지 치료로 활력

 온세상 요양병원은 재활과 요양, 질환에 필수적인 재활의학과,신경과, 내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등 전문의가 진료한다. 양한방 협진진료체제로 매일 오전 회진으로 어르신 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진찰과 소통으로 대중적 전문치료ㆍ정서적 지지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한방과의 경우 주 2회 이상 회진, 병동마다 침, 부황, 전기 자극치료를 실시해 통증 완화를 도와주고 있으며, 한번 사용한 침은 재사용하지 않는다. 간호인력과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하루 두 번 걷기운동, 신체활동을 실시하고, 요양병원 내 약국에서 약 처방을 할 수 있어 어르신 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최근 미래형 의료환경을 구축과 실시간으로 환자 차트 확인을 가능케 하는 ‘EMR’ 시스템을 도입해 의료진과 어르신 모두에게 수준 높은 스마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세상 요양병원은 재활치료뿐만 아니라 인간 존중 요양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강제적 돌봄이 아닌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가짐과 인간애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재 코로나19로 레크리에이션 강사, 외부 재능 봉사단의 봉사는 중지됐지만,어르신들의 우울감과 원내 생활의 적응을 돕고자 개별 인지 활동, 말벗 지원을 하며, 의사와 환자의 보이지 않는 선을 없애기 위해 한 번씩 한방원장님이 기타연주 등으로 어르신들과 소통을 한다.

 또한, 기독교 재단으로 토요일을 제외하고 아침마다 종교적 안수기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리고 1층 로비에 북카페에 구비된 870여 권의 여러 가지 분야의 책들을 빌려드리거나, 요양보호사가 직접 읽어주며 인지 향상, 유대감을 통해 정서적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온세상 요양병원 봉사단 모습.
온세상 요양병원 봉사단 모습.

 

 맞춤ㆍ균형 잡힌 식사 보호자 걱정 없애

 치료도 중요하지만 맞춤식, 균형 잡힌 식사도 중요하다. 온세상 요양병원 안에는 영양사, 조리사로 이뤄진 전문 조리팀이 저염식, 당뇨식 등 어르신의 상태에 고려한 맞춤식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하루 세끼 밥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간식 제공하며 식단에 따라 미리 구상, 회의해 식단표를 완성한다. 또한, 면역력 저하로 취약해진 노인층 어르신들을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위생과 청결에 신경 쓰고 있다.

개별 인지프로그램 활동후 결과물.
개별 인지프로그램 활동후 결과물.

 면회의 새로운 획을 긋는 섬김

 “코로나19가 크게 번지고 1년 넘게 어머니를 가까이서 보지 못했어요”, “어머니랑 손이라도 잡아보고 싶어요” 이 말은 코로나19로 요양병원의 면회가 금지되며 보호자인 자식들이 입원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으로 인해 항상 하는 말이다. 면회가 쉽지 않지만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요양보호사, 간호사들의 도움 아래 독립된 공간을 이용해 한 달에 1~2회 예약제 면회를 실시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그마저도 힘들다.

 이에 온세상 요양병원은 침상에 누워계시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들을 위해 노트북을 통한 화상통화를 실시하며 어르신과 보호자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확산되는 코로나19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보호자가 매우 슬퍼했으며, 다른 지역의 요양병원에서 흉흉한 소문으로 보호자들이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그래서 직원들과 많은 회의 끝에 스마트폰으로도 화상통화를 실시했다. 그 결과 보호자, 어르신 모두가 만족하는 모습에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고 비대면 화상통화를 실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동부노인종합복지관에 독거노인을 위한 물품 기탁.
동부노인종합복지관에 독거노인을 위한 물품 기탁.

 지역사회에 따뜻함 전하는 병원

 ‘온 세상에 따뜻함을 전하는 병원’이라는 뜻처럼 사랑과 정성을 담아 어르신들을 케어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2월 설을 맞이해 장유3동 행정복지센터에 쌀 35포를 기탁, 지난 9월에는 추석을 맞아 지역 내 소외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1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후원하고,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진 봉사단이 어르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등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온세상 요양병원은 24시간 전문의료인들의 집중케어와 더불어 몸과 마음이 편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과 정서적 지원을 함께하는 병원으로 김해시 대청로2 10번길 12-23에 위치하고 있다.

김병삼 이사장
김병삼 이사장

○… 인터뷰

“노인이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 주고 싶어

김병삼 온세상 요양병원 이사장

 Q. 이사장님이 생각하는 다른 병원과 다른 장점은?

 “먼저,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어르신들은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격리되지 않고 사람들 속에 있다는 느낌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코로나19 전에는 보호자, 면회객이 수시로 들릴 수 있었죠. 저희는 전문적 지식을 갖춘 간호 인력, 요양보호사들과 함께 일하기에 따로 보호자분들이 간병인을 고용하지 않아도 되며 유독 돈독한 관계로 직원들은 어르신 들을 가족같이 대하고, 어르신 들은 자신의 집처럼 편안하게 느낍니다. 이외에도 탁 트인 로비를 중심으로 위치한 병실로 좁은 휴게실이 아닌 바로 병실을 나와서 휴식을 취할 수 있기에 어르신에게는 편리함을, 간호사ㆍ요양보호사에게는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장점입니다.”

 Q. 코로나19로 요양병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는 요양병원에 정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보호자 방문, 어르신 들의 우울감을 해소 시켜드릴 수 있었던 외부 재능 봉사단들의 발길이 끊기고 원내에서 실시했던 인지 프로그램들을 하지 못해 답답함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또한, 마스크 착용으로 답답함을 호소하는 고령어르신, 뉴스에 나오는 요양병원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도 생겨나는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 언젠가 다시 병실에서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Q.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힘들었던 점은?

 “요양병원에 대한 지원이 아쉽고, 저희 병원은 다른 암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아닌 일정 기간 요양, 재활을 통해 남은 일생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하는 곳이다. 호스피스의 개념으로 웰- 다잉에 대해서도 책임 지는 바가 크다. 그렇기에 요양병원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있을 뿐더러 요양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매우 아쉽기에 초고령 사회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정부가 노인에 대한 지원, 요양에 대해 넓은 시각으로 봐주길 바란다.”

 Q. 지역사회에 봉사ㆍ지원을 하게 된 계기는?

 “당위성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요양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이 우리 병원에 와서 순수 요양을 받으면 좋겠지만, 그러한 여건이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 복지사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창립해 쉬는날을 쪼개서 봉사를 하고 있다. 노인 뿐만 아니라 요양,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면 언제든 봉사와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Q. 온세상 요양병원의 앞으로의 비전과 목표는?

 “김해시에 살고 있는 노인분들의 케어를 책임지는 병원이 되고 싶다. 언젠가는 저희도 노인이 되고 늙어가는 과정을 차례 차례 밟게된다. 그렇기에 노인에 대한 지원과 요양, 그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곳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해 현재 온세상 요양병원의 병설기관이자 정부지원을 받아 율하에 어르신 유치원 ‘온유한 복지센터’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저는 사업으로 돈 버는 것 보다 노인들이 마음 편하게 오고, 자신의 삶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병원으로 더 발전시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싶은게 가장 큰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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