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9:41 (화)
수수께끼
수수께끼
  • 최미연
  • 승인 2021.12.05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미연
최미연

얼마 전부터
우리 아파트
빗자루 든 낯익은 아줌마
말 걸까 말까 망설이다
다물어 버린 입

몇 번 마주 쳤다

어느 날
엘리베이터 안 거울 닦는 그녀
달싹달싹 하던 입
또 그냥 내렸다

여고 동창 같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가면 속 얼굴

서로가 서로의 눈 피하며
시선을 땅으로 또는 하늘로
마주칠 때마다 어수선한 돌팔매질

끝내 풀지 못한 숙제

시인 약력
- 월간 문학세계등단(2018년)
-가야문화진흥회 회원
-김해문인협회 회원
-장유문학회 회원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