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9:32 (금)
"헌혈로 사람 살리는데 안 할 이유 없어요"
"헌혈로 사람 살리는데 안 할 이유 없어요"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1.12.0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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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헌혈로 사람을 살릴 수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없다." 400회째 헌혈한 김도형 씨가 한 말 이다. 우리 모두 올 한 해에도 무언가 좋은 일을 한가지씩하고 넘어가자. 연말연시를 맞아 보다 안정적인 혈액수급을 위해 다 같이 헌혈에 동참하자. 헌혈은 많이 할수록 긴급혈액 및 수술환자들에게 아주 용이하게 사용하게 된다. 최근 들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4300명을 넘고 있으며, 특히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전 세계 25개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여파로 사람들의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20년 1월 20일에 비해 혈액보유량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한때는 혈액제고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심각한 사태가 발생키도 했다.

 2일 경남혈액원 관계자에 따르면 "올 11월 말 현재 경남지역의 행정, 관계, 기업, 재단, 개인 등이 헌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하는 바람에 비상시국을 떠나 약간의 혈액량을 보유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헌혈에 참여해 주신 모든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동절기와 코로나19의 여파가 계속해서 커지면서 현혈자수가 줄어들어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혈액 공급이 차질이 생기게 돼 긴급한 경우 외에는 대처가 어려워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앞일을 생각하면서, 다 같이 헌혈에 동참해 긴급 수술ㆍ수혈이 필요한 사람들과 혈액보유량의 확보를 위해 헌혈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경남혈액원은 2일 00시 기준 전체 4.5일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A형 4.8일분, B형 5.5일분, AB형 3.3일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 5.7% 감소(6821명)과 단체헌혈이 11.4%(5100)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천사 같은 사람이 있어 소개를 해 볼까한다. 지난 11월초께 지금까지 무려 400회의 헌혈을 실시해 주위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젊은이가 있다. 이분이 바로 400번째 헌혈에 참여한 김도형(44) 씨다. 특히 경남혈액원 헌혈사랑봉사회 회원인 김도형 씨는 이렇게 사랑의 헌혈을 몸소실천하면서 아주 멋진 말을 남겼다. "헌혈로 사람을 살릴 수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이다.

 젊은 사람이지만 우리모두가 본받아야 할 분이다. 그의 헌혈동기는 이렇다. 김씨는 군 복무 시절 백혈병을 앓고 있는 부대원의 부모님을 돕기 위해 전 부대원들이 헌혈에 참여하게 됐던 것이 계기로 "헌혈이 사람을 살릴 수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없다"라며 제대 후부터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조혈모세포 기증에도 동참했다. 그의 나눔은 헌혈로 끝이 아니였다. 아내와 함께 장기기증을 했으며 대한적십자사, 유니세프, 사랑의 열매 등 연봉의 1%씩 정기후원도 하고 있는데 이런 나눔은 모두 헌혈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헌혈 참여를 위해 62시간의 한반도 횡단 마라톤도 참여하며 건강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며 "앞으로 매달 2회씩 꾸준하게 참여해 앞으로 1000번까지 참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외에도 많은 기관 및 개인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지난달 18일 혈액사업유공 분야 `대한적십자사 회장 감사패`를 받았다. BNK경남은행은 헌혈 캠페인 실시, 직원 헌혈 행사 개최, 헌혈증 기부 등을 통해 헌혈에 대한 지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렇게 헌혈에 참가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모든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헌혈과 사랑의 봉사활동과 불우이웃돕기 등은 많이 할수록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우리 모두 다 같이 헌혈운동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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