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문인협회는 1991년 `양산문학회`를 발족해 1993년 한국문인협회로 공식 인준을 받아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로 창립했다.
이번 `양산 문학 제26집`에서는 김주대, 이달균 시인과 양산문인협회 회원은 아니지만 양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강명숙, 신재화 시인의 초대시를 수록했으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특집으로 코로나19 관련 회원들의 작품 9편을 실었다.
또한, 올해 신입회원으로 들어온 김호준 소설가의 콩트 `말 한 마리`가 특집으로, 시인이며 칼럼니스트인 허문화 회원의 `무엇이 치욕스러운가?` 외 1편의 시사 논평, 김규봉 회원의 학술논문 `장승 유래에 대한 연구`를 수록됐다.
양산문인협회 김영희 지부장은 "코로나 감염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피폐했을 때 아픈 정서를 다독이고 치유할 수 있는 것 중 문화예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경제적, 물질적 안정감에는 못 미치더라도 문화적인 만족도에 따라서 사람들은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행복을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문화정책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열악한 양산의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안타까움을 언급했다.
행사에 참석한 안종학 복지문화국장은 "양산문인협회의 지난 영상들을 보니 이미 유명을 달리 하신 문인들도 있고 열심히 달려온 흔적들이 보여 감동이 밀려온다. 앞으로도 양산의 문학과 문화를 위해 애써주시기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남겼다.
이날 회원들과 일부 축하객들은 자신의 작품이나 자신이 축하해주러 온 작가의 작품을 돌아가며 읽으며 훈훈하고 뭉클한 축하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