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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원도심 빈 점포 ‘쇼윈도 이어폰서트’
진주 원도심 빈 점포 ‘쇼윈도 이어폰서트’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1.11.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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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특화콘텐츠 공모사업, 관객 이어폰 끼고 음악에만 집중
대안동 4곳 버스킹 공연 펼쳐
다음 달 16일까지 진주시 대안동 차 없는 거리 4곳의 점포에서 46개팀이 쇼윈도 이어폰서트 및 버스킹 공연을 연다.
다음 달 16일까지 진주시 대안동 차 없는 거리 4곳의 점포에서 46개팀이 쇼윈도 이어폰서트 및 버스킹 공연을 연다.

 진주시와 진주시문화도시지원센터(이하‘센터’)는 지난 5월부터 적정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역문화특화콘텐츠 공모사업을 펼쳐왔다.

 예년과는 달리 단순 행사성 사업에 국한된 것이 아닌 공모 지원 장르를 다양하게 구성해 시민의 참여 범위를 확대해 왔다.

 지난 16일부터 대안동 차 없는 거리에 가면 건물 앞에서 띄엄띄엄 서서 공연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적정문화도시 진주 조성 지역문화특화 콘텐츠 공모에 선정된 팀의 빈 점포 쇼윈도 버스킹 및 이어폰서트 공연을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다.

 12월 16일까지 한 달여간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저녁 7시부터 50분간 진주시내 대안동 차 없는 거리 4곳의 점포(대안동 19-10, 대안동 19-3, 대안동 18-11, 중안동 6-6)에서 총 46개팀 91명이 쇼윈도 이어폰서트 및 버스킹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폰서트는 진주를 비롯한 부산, 창원, 김해 등 경남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연팀이 공연을 진행하고 관객은 창을 사이에 두고 거리에서 이어폰을 착용해 오로지 뮤지션의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콘서트 방식으로, 사전 예약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버스킹 공연은 거리를 오가다 공간 내에서 공연하는 팀의 공연을 자유로이 거리에서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1949년 정부수립 1주년을 맞아 개최됐던 영남예술제(현 개천예술제)를 준비하던 파성 설창수 선생 등 6명의 흔적과 문화예술 활동의 진원지였던 곳에서 개최돼 지역의 잊혀진 가치들이 재조명된다는 의미도 함께 하고 있어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다음 달 1일부터 16일까지 아마추어 공연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생활문화 동아리 및 아마추어 연주자ㆍ밴드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적정문화도시 진주는 앞으로도 진주의 특성에 기반해 시민 생활권에 밀착하는 풍성한 문화기반을 조성할 예정으로, 다양한 문화공간 자원의 연결을 통해 생활권 문화놀이터 조성, 유휴공간 발굴ㆍ활용을 통한 문화적 가치증진을 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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