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58 (금)
"겉은 전원주택, 내부는 대마 재배시설"
"겉은 전원주택, 내부는 대마 재배시설"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1.11.25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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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서 300주 재배 일당 검거, 해외 직구로 발화기 등 반입
합천지역 한 야산의 전원주택에서 대량으로 대마를 재배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사진은 해당 전원 주택 내외부. / 부산경찰청
합천지역 한 야산의 전원주택에서 대량으로 대마를 재배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사진은 해당 전원 주택 내외부. / 부산경찰청

 합천지역 한 야산의 전원주택에서 대량으로 대마를 재배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 사이 합천군의 한 야산에 있는 전원주택을 빌려 300주 이상의 대마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외 직구로 발화기, LED 등 대마 재배에 필요한 물품을 수차례에 걸쳐 국내에 반입해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습도와 온도 조절 시설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부산세관과 공조에 나서 해당 물품 반입 정보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현장 주변에 잠복한 끝에 A씨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대마 60주, 제조된 대마초 150g, 대마 종자 1.3㎏, 각종 기구 30여 점을 압수했다. 현재 유통 경로를 추적 중이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최근 마약류 단속에 나서 부산과 서울 등에서 상습적으로 대마와 엑스터시 등을 투약한 C씨 등 33명과 이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D씨 등 10명도 검거했다.

 경찰은 최근 해외 밀반입 마약류가 국내에 유통되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 재배한 대마를 공급하는 사례도 계속 적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강화해 마약류 유통이 확산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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