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 인구 소멸 `초비상`
의령군의 인구 소멸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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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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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변경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의령군 인구가 2021년 10월 기준 2만 6375명으로 갈수록 소멸되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2012년에는 3만 329명으로 그나마 3만명 대를 유지했으나 2013년 2만 9417명으로 3만명 아래로 떨어진 후 줄곧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의령군은 13개 읍면 어느 한 곳에도 인구 증가가 없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읍면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의령살리기운동`을 벌여서라도 소멸 의지를 막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군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읍면장 회의는 오태완 의령군수 주재로 개최되었으며, 이날 회의는 정부가 지난달에 의령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고시한 것에 대한 대책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 의령군 인구는 2021년 10월 기준 2만 6375명으로 지난해 기준 지방소멸지수가 0.2 미만으로 고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무엇보다 의령지역의 중장년 노인 비율은 도내 시ㆍ군 중 가장 높은 74%(1만 9517명)에 달하지만 청년인구는 12%(3165명)에 불과해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군은 지역소멸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10월 1일 도내에서 최초로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설치했다. 이 기구는 지방소멸위기 전반에 관한 사항, 인구증가 등에 관한 사항, 기업체 유치 등 지역회생을 위한 정책 사항, 청년산업 육성 등 청년정책 등을 관장한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취임 후 첫 조직 개편에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신속히 넣었다"며 "중요도 면에서 인구 소멸보다 시급한 과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령군의 인구 자연 감소 속도는 너무나도 빠르다"며 "간과할 수 없는 난제에 우리가 모두 처해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비장함을 드러냈다.

 오 군수는 또 "새마을운동과 같은 의령살리기 운동을 벌여서라도 인구 소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각 읍면에서부터 한 가구, 한 가구씩 살뜰히 챙겨 봐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인구 감소가 갈수록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는 현황을 볼 때 특단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처럼 인구가 초당적으로 소멸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령은 100개가 넘는 관변 및 사회단체 회원이 2만 명이 넘는 기이한 현상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개인이 5~10개 단체 가입은 기본으로서 이 같은 현상은 생색내기와 혈세(각종 보조금 지원) 낭비에 크게 일조한다는 것이다.

 수년 전 의령의 지역신문이 이 문제를 보도할 때 의령군과 의령군의회가 `인구도 적은 지역에서 각종 단체가 포화상태에다 회원도 중복에 중복으로 되어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일부 단체는 통폐합이 가능해 이제는 심도 있게 논의 돼야 한다`고 강조해 놓고 현재까지 모르쇠로 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의령군체육회와 의령군생활체육회는 수년 전에 통폐합을 했다. 당시 양 단체에는 50여 명의 임원 중 30%가 넘는 임원들이 중복으로 가입해 있었다.

 일부 군민들은 인구가 갈수록 소멸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책도 세워야 하겠지만 지원되는 각종 보조금을 절감하기 위해서라도 일부 단체는 통폐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령군과 의령군의회를 비롯해 보조금심의위원회가 참고하고 적극 검토해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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