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3:36 (금)
"낙동강 취양수시설 개선 예산 증액 촉구"
"낙동강 취양수시설 개선 예산 증액 촉구"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1.11.1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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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ㆍ부경 전농 각각 성명 "내년 213억원 책정, 7년 걸려"
"600억 편성 수질개선 앞당겨야"

 지역 환경단체 등이 낙동강 취양수시설 조기 완공을 위해 국회를 상대로 관련 예산 증액을 촉구하고 나섰다.

 낙동강네트워크는 17일 성명을 내고 "국회는 낙동강 유역민을 살리는 취양수시설개선 사업 조기완료를 위해 2022년 사업비 600억 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낙동강 8개 보의 빠른 수문개방을 위해 필요한 취양수시설개선 사업비는 7년 계획에 2022년 213억 원 책정됐다"며 "이대로라면 낙동강수문개방은 대선을 두 번이 치러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은 3년 계획으로 단축시키기 위해 2022년 예산을 대폭 증액해 600억 원 이상 책정해야 한다"며 "이런 요구를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반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해 여름 영남의 젖줄 낙동강은 어김없이 녹조로 뒤덮였다"며 "급기야 낙동강 녹조물로 키운 상추에서 녹조의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68ppb(상추 1㎏)가 검출되는 실험결과까지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해 아프리카에서는 코끼리 350마리가 녹조 독에 중독돼 몰살됐다"며 "미국에서는 매년 녹조물을 마신 수천마리의 개가 죽어나간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낙동강은 고도정수처리를 하는 식수만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해서는 안 된다"며 "낙동강물은 1300리 경북, 대구, 경남, 부산을 굽이굽이 내려오며 논밭의 채소와 쌀 국민의 식량을 생산하고 온갖 동식물을 서식지가 된다"고 설명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녹조는 흐르는 낙동강에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루빨리 낙동강 8개 보의 수문개방을 해 녹조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낙동강 물이 농업용수로 쓰기에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낙동강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수문을 상시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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