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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농수산물센터, 지역화폐 사용처 가입 검토를
양산농수산물센터, 지역화폐 사용처 가입 검토를
  • 경남매일
  • 승인 2021.11.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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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가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 지역화폐 사용을 원하는 농민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위탁운영사와 이곳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지역 농업인들이 이를 요구하는 진정서와 670명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잇달아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와 탄원서에서 양산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해 발행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주체에 소상공인도 중요하지만, 지역 공동체 일원인 지역 농가와 소비자인 시민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산물유통센터가 지역 농가와 시민들과 상생을 추구하고 있지만 양산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되지 않아 지역 농업인은 물론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산농수산물유통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농수산물센터 내 공산품 매출액은 대폭 감소하고 식자재 매장의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식자재의 경우 40% 정도가 지역 농가에서 납품받고 있지만, 양산사랑상품권을 사용하지 못해 농수산물유통센터는 물론 지역 농가에서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 중이다.

 반면 양산시는 양산농수산물유통센터가 농수산물을 취급해 유통산업발전법을 적용받지 않지만, 양산사랑상품권 발행 취지인 지역 내 영세소상공인이 아닌 데다 대규모 점포 기준인 3000㎡ 역시 초과(5400㎡)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지역상품권은 소상공인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도입됐다. 양산농수산물유통센터가 대규모 점포 기준을 초과하지만 이곳을 통해 지역농민들이 납품하고 이를 시민들이 구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된다. 다행히 양산시는 지역상품권 지급 방식 변경을 추진하며 가맹점 확대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다고 한다. 철저한 준비로 민의를 반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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