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안전 위해 나쁜 습관 버리자
교통 안전 위해 나쁜 습관 버리자
  • 김대근
  • 승인 2021.11.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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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근 진주경찰서 문산파출소장
김대근 진주경찰서 문산파출소장

 인간은 누구나 나이 들고 병들고 죽음을 맞이하는 `생로병사`라는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안타까운 죽음을 종종 접하게 된다. 바로 교통사고 사망이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10년 전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는 2.4건에서 2019년 1.2건으로 50%, 인구 10만 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7명에서 6.5명으로 40여% 각각 감소했다. 유독 눈에 띄는 점은 보행자 사망사고 구성비다. 10년 전 39.1%에서 지난 2019년 38.9%로 다른 지표와 비교해 보면 변한 것이 없다. 이는 전체 교통사망사고 발생률이 각종 교통사고 예방활동과 국민의 법규 준수의식 향상 덕에 감소 추세에 있지만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구성비는 답보 상태에 있다는 의미다.

 과거와 비교하면 교통사고는 감소 추세임은 확실하지만 OECD국가 평균과 비교하면 교통사고 사망 발생률은 아직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처지다. 특히, 경남의 교통사망사고 발생률도 전국 추세와 비슷하게 감소 추세에 있지만 눈여겨볼 것이 있다. 보행자ㆍ이륜차 사고는 물론 고령화사회 진입으로 고령 보행자가 갈수록 느는 탓에 사망사고 발생률이 매우 높은 현실이다. 올해 교통사망사고 통계를 보면 보행자 사망사고의 70여%가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는 점은 가슴 아픈 대목이다.

 운전자들은 이런 사회현상을 고려해 어르신들을 위해 안전운전을, 어르신들도 자신의 안전을 위해 무단횡단 등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따랐으면 한다. 필자는 현장 경찰관으로 안타까운 교통사고 현장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경험한다. 그 참혹함 탓에 순찰 중 무단횡단, 안전모 미착용 등을 적발하면 꼭 순찰차 앰프로 주의를 주거나 정도가 심하면 단속을 한다. 이륜차의 무질서한 운행, 넓은 도로를 무단횡단 하는 행인들을 많이 본다. 이러한 무질서는 조급함과 교통법규를 잘 지키지 않는 평소의 나쁜 습관이 원인이다.

 평소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사람의 사고 위험이 높은 것도 당연하다. 따라서 그 나쁜 습관을 고치거나 버린다면 교통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과 행동이 나비효과가 돼 언제 어떻게 큰 사고로 돌아올지 우리들은 알 수 없다. 게다가 교통사고가 났을 때 나 혼자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사고가 난 차량과 운전자에게도 피해를 끼칠수 있다. 어느 누구든 눈앞에서 사람이 다친걸 목격하거나 자기로 인해 사람이 다쳤을 때 그것을 보고도 정신이 멀쩡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무단횡단이나, 안전모 미착용 등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다면 다른사람들에게도 사고 시 겪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 `위드 코로나`로 외부활동이 다시 늘 것이다. 진주시도 `유등축제` 등으로 많은 관람객들 방문이 예상된다. 기초적인 교통법규를 잘 준수해 교통사고 없는 행복하고 안전한 세상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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