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7:15 (토)
마산서항 친수공간 배수 불량 시공 논란
마산서항 친수공간 배수 불량 시공 논란
  • 이종근 기자
  • 승인 2021.11.08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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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ㆍ보행로 등 적은 비에 침수, 준공 10달 넘겨 보완 관리권 이관
조경식재 추가 올 말로 공기 연장, 해수청 “배수 불량 확인 안 돼”
비에 침수된 마산서항지구 합포수변공원 잔디광장과 보행자 도로를 피해 경사 면을 따라 걷는 공원 이용객 모습.
비에 침수된 마산서항지구 합포수변공원 잔디광장과 보행자 도로를 피해 경사 면을 따라 걷는 공원 이용객 모습.

 마산서항지구 친수공간인 합포수변공원이 지난 6일 개장식을 가졌으나 일부 시설 불량으로 물 빠짐이 제대로 안 되는 등 부실시공 논란을 빚고 있다.

 마산서항지구 수변공원은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7년부터 사업비 540억여 원을 들여 총 연장 2.3㎞ 국내 최대면적 22㎡의 항만부지에 각종 휴식 여가 편의시설을 갖춘 해양복합문화센터로 조성 중이다.

 공사는 당초 지난 연말까지 완공키로 했으나 조경식재 추가공사로 설계변경이 이뤄져 올 연말로 공기가 연장됐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부지까지 이어지는 8자형 난간을 포함한 야외광장 등 이미 준공된 시설물에 대해 지난 7월 관리 운영 위수탁 협약을 맺고 관리권을 이관받아 개장했다.

  관리 예산 중 70%는 국비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시비로 공원시설 편의시설 주차장 관리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야외광장 주변 잔디식재부분과 보행자 보도 등 일부 배수설비 불량이 나타났다. 이 일대는 지반이 낮게 조성된 데다 군데군데 배수시설이 원활하지 못해 8일 낮 내린 비에도 빗물이 고여 보행자들이 광장 내 보도도 이용하지 못할 정도이다.

 주차 진입로 입구에는 우중에도 중장비가 동원돼 건축폐기물 파쇄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소나무가 고사돼 조경 지지대가 주변에 나뒹굴고 있는 광경도 목격되고 있다.

 하지만 친수교 다리 길목에 세워진 공사표지석에는 지난해 12월로 완공기일이 표기돼 있다. 당초 계약한 준공기일을 10개월 이상 넘기고도 시공 불량이 여럿 드러난 것. 해양수산부가 이번에 창원시에 관리권을 이관한 구역에 이들 지점이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마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잔디광장 배수불량 여부는 아직 확인 못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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