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소형원전 육성 발빠른 대응
창원시 소형원전 육성 발빠른 대응
  • 이종근 기자
  • 승인 2021.11.07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초지자체 중 탈원전 대안 유일 SMR산업 교두보 마련 역량 투입
지난달 ‘SMR 산업육성 워크숍’ 시, 대선공약 전략과제 포함 건의
 탈원전의 대안으로 ‘소형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가 미래 에너지정책의 게임체인저로까지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가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창원시는 지난 5일 허성무 시장 주재 간부회의에서 “원자력산업협력체계가 굳건한 우리 창원이 SMR산업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산업역량을 쏟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달 2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한국원자력학회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창원산업진흥원 등 온ㆍ오프라인 40여 개 기관 기업 공동주최로 성황리에 전국 단위의 ‘SMR 산업육성 워크숍’을 가진 바 있다. 전국 기초지자체 단위에서 탈원전의 대안으로 SMR산업 육성 워크숍을 연 건 창원시가 유일하다. 국내는 지난해 12월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의’를 통해 SMR개발을 공식화하고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오는 2023년부터 5년간 사업비 5800여억 원을 투입해 소형, 또는 초소형 원자로의 상용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9월 제20대 대통령선거 지역공약 채택 건의에서도 창원을 핵심 축으로 하는 SMR 중심의 원전산업 육성을 담아 발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 측면에서도 SMR산업 육성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시는 SMR 육성 발전 세미나도 준비 중이다. 창원은 원전산업 주기기 제작 및 협력업체가 두산중공업을 비롯 200여 개 기업에 이른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SMR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사에 1억 4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9년 뉴스케일파워로부터 원자로 모듈에 대한 제작성 검토 용역을 수주했다.

 두산은 올 연초 용역 완료 후 시제품 제작에 들어가는 등 3조 원 규모의 기자재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미 양국이 지난 5월 정상회의를 통해 제3국 원전산업 진출 시 미국은 원천기술을, 우리는 이를 구현할 기자재 공급과 시공을 맡기로 한 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시는 내년 3월 제20대 대선후보로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로 확정된 만큼 조만간 여야 후보캠프를 방문해 대선 공약 전략과제에 창원의 SMR산업 육성이 포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을 방침이다.

 한편, 미국 유렵 등 주요국들은 탄소중립과 미래 원전시장 선점을 위해 SMR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미국이 차세대 원자로 기술과 SMR 개발에 7년간 32억 달러를 투입하고 프랑스 역시 지난달 발표한 ‘프랑스2030’에서 원전에 10억 유로(1조 3800억 원)를 들여 SMR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영국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대책으로 SMR산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은 선박 탑재가 가능한 ‘해상부유식 SMR’ 개발을, 러시아는 이미 SMR를 상용화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