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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의 계절’ 경남도, AI 유입 차단 총력
‘철새의 계절’ 경남도, AI 유입 차단 총력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11.04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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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농가 사육 일시제한 등 추진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등 당부
 “오리사육도 제한 한다….” 가금류 산지인 경남도에 조류인플루엔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를 통한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에 대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축산차량의 철새도래지 및 가금농장 출입을 차단하는 행정명령 시행을 통해 사람ㆍ차량ㆍ장비 등 매개체를 통한 농장 내 AI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또 휴지기제(접촉기회 최소화를 위해 오리농장 겨울철 사육 일시제한)도 시행한다.

 최근 전국 철새 도래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연이어 검출되고 충남 천안에서 올 들어 첫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다. 이에 따라 도는 AI에 치명적인 오리에 대해 휴지기제(여건 취약한 농가 겨울철 사육 일시적 제한)등 대책에 나섰다.

 철새도래지 및 주변 농가는 방역 차량, 드론 등을 동원해 매일 소독하고 철새도래지별 소독관리 카드와 소독 지도를 제작해 맞춤형 방역관리를 한다. 정부는 지난 1일 충남 천안시 곡교천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원앙)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진과 관련,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오는 7일까지 1주간 도내 모든 오리농장과 전통시장 거래 농장에 대해 일제 검사에 나선다.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 및 가금 사육농가의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가금 사육농가의 방사 사육도 금지했다.

 특히 농장 간 방역 거리를 확보하고 겨울 철새와 오리 농장 11개소 6만 8000마리에 대해 내년 2월까지 휴지기제(접촉 기회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리농장에 대해 겨울철 사육을 일시적 제한)를 시행하고 폐업도 검토키로 했다. 또 현장에서 농장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방역 전문가인 도 가축방역관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요원을 동원해 농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외부인 및 차량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철새도래지는 방문을 금지토록 했다. 그물망ㆍ소독시설 등 방역시설 정비, 축사별 전용 방역복ㆍ장화 착용과 축사 내외부 소독 등 농장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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