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8:52 (목)
[기획/특집]“아이들 한 명 한 명 제각기 다른 꽃을 피우게 하는 것이 교육이죠”
[기획/특집]“아이들 한 명 한 명 제각기 다른 꽃을 피우게 하는 것이 교육이죠”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1.11.0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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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으로 읽는 다섯 번째 강의 제3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
박종훈 교육감이 지난 2일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이 지난 2일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강사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제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교육의 방향’
아이톡톡으로 여는 경남 미래교육 미래교육플랫폼 구축, 경남교육 대전환
빅데이터(AI) 활용 개인 맞춤형 학습 수업ㆍ학교행정ㆍ교육복지ㆍ환경 대전환
18개 시ㆍ군 협력 행복교육지구 운영 CEO들 “경남교육 미래가 든든해요”

 박종훈 교육감은 미래교육의 핵심은 아이들 한 명, 한 명 제각기 다른 꽃을 피워내도록 하는 것이라며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활용, 개인맞춤형 학습으로 교육을 대전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지난 2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 3기 수강생 대상 특강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경남매일 CEO아카데미는 경남지역 국회의원, 단체장, 시, 도의원, 경제인, 대학교수, CEO, 예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오피니언 리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정치ㆍ경제ㆍ교육ㆍ인문 등 전문 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듣고, 상호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 교육감은 이날 ‘새로운 시대, 미래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60분간 역설했다.

 이날 특강에는 경남매일 CEO아카데미 회원 50여 명이 참석해 강의를 경청했다.

 특강은 1965년 이정문 만화가가 발표한 ‘서기 2000년대의 생활모습’이 담긴 상상만화를 화면에 띄우고 강의를 풀어갔다.

 이 만화에는 태양광 주택, 전기자동차, 로봇청소기, 인터넷뉴스, 움직이는 도로, 재택 수업 등 지금 현실과 거의 비슷한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집에서 화상으로 공부하는 학생 모습은 코로나상황에서 경남학생들이 ‘아이톡톡’을 활용해 원격 수업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아이톡톡은 경남교육청이 2020년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개발한 경남형 인터넷 학습플랫폼이다.

 박 교육감은 미래교육 방향을 △교실수업 대전환 △학교행정 대전환 △교육복지 대전환, △생태환경교육 대전환을 경남교육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맞이하는 이 시대는 기술혁명에 따른 문명의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경쟁 교육에서 협력 교육으로, 결과보다 과정 중심으로 지식 교육에서 역량 교육으로, 학교 중심에서 교육생태계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미래교육 방향으로 교실수업 대전환, 학교행정 대전환 등을 제시했다.
박 교육감은 미래교육 방향으로 교실수업 대전환, 학교행정 대전환 등을 제시했다.

 

 먼저, 교실수업 대전환은 인공지능을 경남교육에 도입한다.

 박 교육감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데이터가 축적되는 곳은 경남밖에 없다며 교육청 소유 브라우저를 개발, 학생 개별성을 찾아 맞춤형 교육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남교육청은 아이들 미래교육을 위해 인공지능(AI)과 결합한 미래교육플랫폼(아이톡톡)을 개발 전 학교에 보급했으며, 무선인터넷 망 구축과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도록 전 학생에게 노트북을 보급한다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수준에 알맞은 맞춤형 교육을 준비하는 등 미래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도내 모든 학교가 인공지능 기반 아이톡톡(플랫폼)을 활용하면서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데이터는 인공지능 연료가 된다”며 “아이들 개별성을 찾아내 컨설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학습을 하는 게 교육청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행정의 대전환은 선생님이 가르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경감에 집중하고 있다. 행정 업무를 줄이면 가르치는데 집중할 수 있고 교육의 질이 좋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 교육감은 이를 위해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교무행정원을 1명 더 추가 배치했다. 초등 교사들이 가르치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교육의 품질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군 18개 교육청에 학교 통합지원센터를 만들어 학교 잡무를 대신하게 해서 학교는 교육과정중심으로, 가르치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대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복지대전환은 앞으로 아이는 학교와 행정이 돌보는 미래교육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교육청은 돌봄에 특별한 마인드로 진행하고 있다며 경남형거점돌봄센터를 소개했다. 명서초에 마련한 거점돌봄센터는 인근 초등학교 10곳 아이들을 모아서 저녁 8시까지 운영하는 등 최대한 학부모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박 교육감은 “학교 급식도 교육청과 도, 시군에서 분담해 내년부터 공, 사립 유치원도 무상급식을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줄인다며 노트북 지급도 학습준비물 차원에서 보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환경교육 대전환은 이것을 제대로 안 하면 아이들의 미래가 없다며 교육청은 지구환경추진단을 설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하고 있다. 40년 이상 노후 건물을 친환경 첨단 시설로 리모델링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경남교육청과 18개 시군이 협력해 운영하는 행복교육지구도 소개했다.

 박 교육감은 “아이들이 모여 있는 모든 곳이 학교라며 교육생태계를 확장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경남 18개 시,군과 행복교육지구 협약을 체결, 교육청과 지자체가 각각 6억 원씩 12억 원을 투자해 마을에 학교를 만들어 학부모 자원을 활용해 교육을 변화시켜 교육이 미래지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강에 참여한 한 CEO는 “교육감께서 미래교육으로 가는 바람직한 방향을 잘 제시했다 경남교육의 미래가 든든하다”며 “특히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마을학교 정책이 와닿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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