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사의 대서사시 감동 무대를 채우다
한국 근대사의 대서사시 감동 무대를 채우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1.03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립극단 연극 `토지ⅱ` 막 내려 이상화ㆍ윤동주 시,멜로디 더해
바이올린ㆍ호른 등 라이브 연주, 20일 김해공연서 감동 이어가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과 신분제도의 철폐 등 대한민국 근대사를 관통하는 공연 `토지ⅱ`의 공연 모습. / 경남도립극단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과 신분제도의 철폐 등 대한민국 근대사를 관통하는 공연 `토지ⅱ`의 공연 모습. / 경남도립극단

 지난달 29~31일 공연이 진행된 3일 동안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만석을 기록한 가운데 도민과 평단의 기대를 만족시킨 경남도립극단의 정기공연 `토지ⅱ`가 호평 속에 마무리했다.

 `연극 토지`는 경남 대표 작가 박경리의 `소설 토지`를 최초로 2부작에 걸쳐 연극화한 작품이다. 도립극단은 지난해 창단공연 `토지ⅰ`에 이어 올해 정기공연 `토지ⅱ`까지 2년간에 이르는 `연극 토지`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연극 `토지ⅱ`는 전작 `토지ⅰ`에서 조준구에게 재산과 터전을 빼앗기고 용정으로 떠난 평사리 사람들과 서희가 용정에 터를 잡은 후 최참판가의 재산을 되찾고 고향으로 돌아와 광복을 맞이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무대에 펼쳐졌다.

 또한,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과 전쟁에 대한 공포, 독립에 대한 열망과 현실의 간극에서 고뇌하는 독립운동가, 신분제도의 철폐와 흔들리는 사회상, 마침내 맞이하는 민족 해방의 기쁨까지 대한민국 근대사를 관통하는 대서사시가 3시간 30분의 공연 시간을 쉴 새 없이 가득 채웠다.

고향으로 돌아와 해방을 맞은 평사리 사람들의 기쁨을 보여주는 `달맞이춤`이 에필로그로 더 흥겹게 태어나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 경남도립극단
고향으로 돌아와 해방을 맞은 평사리 사람들의 기쁨을 보여주는 `달맞이춤`이 에필로그로 더 흥겹게 태어나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 경남도립극단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윤동주 시인의 `서시`가 아름다운 멜로디 속에 다시 태어나 나라 잃은 민족의 애달픔과 독립운동가의 다짐을 실감나게 전달하며, 바이올린, 아코디언, 해금, 호른, 트럼펫 등 출연 배우들의 실제 라이브 연주가 극에 생생함을 더했다.

 특히 `토지ⅰ`에서 공연의 백미로 꼽혔던 `달맞이춤`이 고향으로 돌아와 해방을 맞은 평사리 사람들의 기쁨을 보여주는 에필로그로 더 흥겹게 다시 태어나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웅장한 음악과 조명, 다채로운 무대연출이 인상 깊었다.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배우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건네고 싶다"며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관객은 "도립극단이 있어서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행복을 누렸다"며 "지속가능한 지역 예술을 위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장렬 도립극단 예술감독은 "창단공연에 이어 후속작인 `토지ⅱ`에도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로 지친 도민들이 예술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1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과 신분제도의 철폐 등 대한민국 근대사를 관통하는 공연 `토지ⅱ`의 공연 모습. / 경남도립극단

1-2 고향으로 돌아와 해방을 맞은 평사리 사람들의 기쁨을 보여주는 `달맞이춤`이 에필로그로 더 흥겹게 태어나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 경남도립극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