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고등학교는 특색과제 일환으로 `내 삶에 들어온 책 소개하기` 행사를 1학년(168명)을 대상으로 온， 오프라인으로 `화악마루`(공간혁신 마루)와 교실에서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내 삶에 들어온 책`을 소개하고， 국어과 한 학기 한 권 읽기 프로젝트 수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찾은 삶의 문제와 해결방안을 담은 글을 온라인(패들렛)을 활용， 전체 학생들이 공유하고 댓글 쓰기 활동 등을 통해 책의 내용이 삶에 스며들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 기획단이 주도해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해 학생자치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학생기획단은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 `화악마루`에서 진행되는 책 소개 발표를 1학년 각 반 교실에 실시간으로 중계함으로써 전체 학생들이 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배움의 장을 열었다는데 의미가 깊었다.

　이는 코로나 시대에 한 공간에 모이지 않고도 1학년 전학생이 휴대폰과 노트북으로 연결해 쌍방향으로 배움의 행사를 한 것은 수업의 변화를 고민해온 교사의 격려와 기획단을 중심으로 노력한 학생들의 노력의 결과다.

　7교시 `내 삶에 들어온 책 소개`는 손동우(소개 책 `코스모스`) 외 7명의 학생들이 직접 발표 자료를 만들어서 책의 내용이 자신의 삶에 의미 있게 와 닿은 이유를 소개함으로써， 전체 학생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왔다.

　8교시에는 `노끈 한 오라기`와 `뉴스의 시대`를 읽은 후 `삶의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결과물을 패들렛으로 공유해 서로 댓글을 통해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책의 내용이 내 삶에 와닿고， 또 이를 듣고 친구들의 마음에 와닿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기획단 참여 학생은 "기획단으로 참여해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데 힘들기도 했지만，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우리들 스스로가 할 수 있다는 기쁨과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손경순 교장은 "우리 학교의 특색과제인 책 읽기를 통해 우리 학생들의 다양한 개성을 찾아 발표하는 행사를 학생자치 역량으로 일궈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밀양고의 특색과제인 책 읽기의 내실화를 기하고 우리 아이들이 자기주도성을 갖춘 포용적인 혁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하나의 경험의 장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