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0:49 (수)
"온실가스 배출하는 수소 연료 발전소 재고를"
"온실가스 배출하는 수소 연료 발전소 재고를"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1.11.0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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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서 9.6㎽ 규모 건립 추진 환경단체, 지구기온 상승 우려 "주변 지역 영향 대책 세워야"
 양산시 상북면 상삼리에 9.6㎽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 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경남지역 환경단체가 수소 연료전지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등으로 지구 평균기온 상승이 우려된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해당 단체는 "상삼리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 사업이 추진 중"이라며 "평소 도시가스 공급을 원했던 주민 민원에 의해 소규모 수소 연료전지 설치와 연계한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게 됐다고 양산시는 추진배경을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발전소에 적용되는 시스템은 SOFC 연료전지로 발전 시 나오는 열을 개질에 사용하기 때문에 열 배출이 없고 난방수도 무방류 시스템이라고 한다"며 "20년 동안 사용하고 철거는 언제든 할 수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수소 연료전지에서 나오는 CO2의 영향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천연가스를 개질하는 과정에서 CO2를 발생시키고 이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국회의원은 연료전지가 LNG대비 온실가스 배출 1.4배 높고, 비용 1.5배가 비싸 탄소중립을 가로막는다며 연료전지 발전이 현시대 에너지원으로 맞지 않음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양이원영 국회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발전원별 KWh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유연탄이 887g, 연료전지가 548g, LNG발전이 389g, 풍력과 태양광이 0g으로 이는 총 5개 발전사 연료전지 온실가스 배출량의 평균값으로 계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자는 대기 중으로 CO2가 흩어지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지속적인 CO2 배출 열기는 그 지역에 분명한 영향을 준다"며 "여기에 수증기까지 더해진다면 온도 영향은 더 클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이런 방식의 수소연료전지가 들어서고 있다면 이는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며 "양산 상북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주민들에게 LNG가스 발전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더 많은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고 주변 지역 영향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다면 중단함이 옳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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