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7:13 (금)
원동가는길 수월하게 노선변경 승인해야
원동가는길 수월하게 노선변경 승인해야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1.11.0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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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용 지방자치부 본부장
임채용 지방자치부 본부장

 양산시 원동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화제리 범서마을~원리 원동역을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이 계획 노선보다 절반으로 단축돼 추진된다고 한다. 주민들은 뒤늦게 노선 단축 결정이 나오자 우려와 함께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주민으로서는 하루빨리 도로가 개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산시가 도로 개설을 위한 실시설계 과정에서 예상되는 사업비가 배가량 늘어나면서 사업상에 문제가 생긴 데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노선 단축을 꾀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양산시는 원동면 화제리 범서마을~원리 원동역 간 너비 10m 총연장 3.5㎞ 규모의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양산시의 발표에는 범서마을~원리 매화전망대(매화농원 인근) 간 1.8㎞로 단축키로 한다는 발표를 했다. 양산시는 단축 노선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사업변경을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양산시는 연내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변경 승인을 받으면 내년 상반기 중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사업비를 확보해 편입부지 보상 등에 나설 방침이라고 한다. 승인 등 추진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한다.

 원동면 범서마을~원리 원동역 간 도로 개설사업은 물금과 원동을 연결하는 지방도 1022호선이 급경사에 심한 굴곡으로 인해 도로 이용 운전자 등으로부터 사고위험 등 도로 이용에 불편이 많다며 직선화 요구가 빗발쳤다. 특히 원동매화축제 등 나들이 철에 개최되는 각종 대규모 행사 때는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도로가 북새통에 되는 등 운전자나 주민 모두에게 민원을 사고 있다. 양산시는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해 2018년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시는 2019년까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0년 공사에 들어가 2022년 말 완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산시는 실시설계 과정에서 예상 사업비 350억 원을 훨씬 초과하는 620억 원가량이 소요되는 것을 알게 되면서 큰 고민에 빠졌다. 사업비 확보 난항에 부딪힌 데다 심한 굴곡과 급경사에다 경부선을 따라 도로 개설 계획을 세우다 보니 공사과정에서 위험성까지 노출됐다, 결국 시는 노선을 단축해 지방도 1022호 선과 연결하기로 했다. 시로서는 고육지계인 셈이다. 양산시는 또 도시계획도로와 연결되는 지방도를 확장, 개량할 경우 노선 단축에 따른 불편도 어느 정도 줄어 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는 최근 지방도 1022호선 양산 물금읍 가촌~원동면 화제리 토교마을 간 2.9㎞(터널 825m 포함) 구간을 왕복 1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을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에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 공사에 들어가면 물금에서 원동으로 나들이가 한결 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토교마을과 범서마을은 1㎞ 이내 위치한 데다 지방도로 연결돼 있다. 도로 2곳에 계획대로 시행되면 원동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낙후지역 개발도 기대가 크다. 특히 낙동강 황산공원과 원동면을 잇는 낙동강 관광벨트 구축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어서 주민들은 물론 양산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국토교통부는 조속히 결정을 내려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고 예산도 조속히 확보돼야 한다. 양산시도 단축되는 도시계획도로로 우려하는 주민들을 위해 연결도로를 확장하거나 개량을 통해 도시계획도로 단축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 경남도의 적극적인 검토와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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