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23 (목)
진해 해군 함정 근로자 작업 5일 후 숨져
진해 해군 함정 근로자 작업 5일 후 숨져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1.11.0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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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가스 누출에도 청소 강행 경찰, 정확한 사망 원인 조사
 해군 함정 에어컨실을 청소하던 한 근로자가 5일 후에 숨지는 일이 발생해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창원해양경찰서와 해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10시 20분께 창원시 진해구 해군기지에 정박 중인 한 함정(3200t급)에서 작업하던 외주 용역업체 직원 A씨(55)가 작업 5일 후에 숨졌다고 1일 밝혔다.

 당시 A씨는 동료 2명과 함께 함정 에어컨실을 청소하던 중이었다.

 함정 안에서는 미상의 가스가 누출돼 통풍기를 가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을 감독하던 간부 군인 2명이 가스 누출을 인지하고 A씨 등 근로자 3명에게 대피하라고 안내하고 여러 차례 독촉했지만, A씨는 바로 나오지 않고 작업을 모두 마친 뒤 나왔다.

 이후 A씨는 25일 오후 1시께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숨졌다.

 해경 등은 가스 누출과 사망 인과성을 포함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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