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10:41 (일)
한산의 구도정신 생각할 때
한산의 구도정신 생각할 때
  • 경남매일
  • 승인 2021.10.3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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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김기원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김기원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며칠 전 중국 찻집에서 우연히 대만대학교 왕모 교수 이외 중국사람들과 동석했다. 중국차의 좋은 점을 이야기 나누며 몇 잔 차를 연달아 마시는 동안 몸도 마음도 후련해 말문이 톱 열렸다. 중국 사람은 어떤 사람을 신뢰하고 존경 합니까, 물었다. 앞에 앉은 어느 공직자가 중국 불교역사에 등장한 한산(寒山)ㆍ습득(拾得) 그리고 함께 사는 간(干)이란 세 분을 근래 종국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이 세 사람의 삶은 "한마디로 깨달음의 경지, 정직하며 부정 없는 무소유의 사람, 남을 위해 적선(積善)하는 사람, 비교할 수 없게 근면하고 솔직한 사람, 누구에도 해로운 짓 안 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이 세 분의 근면정신에 감동해 보탬이 될까. 미미한 재물을 전하면 재물을 전하는 사람이 죄 스러워할 만큼 몰아붙어 결국 스스로 쫓겨났고 후원을 요구하는 개인이 스스로 얼굴 붉힌다. 그래서 옷 한 벌 식기 1점으로 만족을 느끼는 원칙을 무소유이라 한다.

 종교의 성직자로 입문 과정에 대부분 무소유가 원칙이나 종교 간 차이는 있다. 그러나 불교에 처음 승려 입문자를 행자라 하며 옷 한 벌. 바루 1개 이외는 소유를 못하게 된다, 더 재물이 있으면 부족한 이웃, 요구하는 분에 나눔을 우선하며 그것마저 못하면 원하는 대중에 전한다. 일반인의 나눔 행위를 복전(福田)이라 하고 복전을 나눔으로 실천하는 사람을 보살행(菩薩行), 이런 적선 배려 나눔 등을 몸으로 실전 행위를 스스로 행하는 선행을 구도정신(求道精神)으로 무소유를 우선 행하는 의미와 법정스님의 무소유는 유사한 행위로 구도자의 선행을 실천한 행위라 하겠다. 이런 생각에 잠긴 과정에 당대 양귀비를 사랑했던 현종의 선책과 조선 숙종과 장희빈의 사랑에 새로운 선책도 생각된다. 어느 날 죽음을 명세하고 오직 나라와 백성을 생각한 한후(韓休) 신하가 현종 앞에서 뼈아픈 잘못을 충정으로 건의 하자 현종은 "노하지 않고 내 몸이 여월지라도 천하의 백성이 살찌고 백성을 사랑하는 좋은 일이 있어야 겠습니까" 솔직히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였다.

 돈 좋아했던 보통사람도 빈손으로 갔다. 국민의 입을 대변하는 국회와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땅 투기에 휘말려 차액 이익을 노리는 세상이 됐으니 야단법석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누구누구를 견제하고 잘못을 지적할 입장이 못 된 세상. 믿을 사람 없는 부정사회, 부정이 만연하면 기피현상도 만연돼 국민의 마음과 입이 석회질화 되면 갈등만 조장한다. 결국 스스로 파멸한다. 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구나 함께 사는 세상이 우리의 바람이다. 왜 중국 사람이 한산, 습득, 간을 좋아할까. 사회적 인민주의에 실망의 표현을 노출했다. 현 대한국민에 만연한 물밑 부정에 법과 양심이 상실 사회에 구도정신과 한산 습득 간이 놀이할 장소가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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