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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 소지 생활규정 개선 방향 모색한다
인권침해 소지 생활규정 개선 방향 모색한다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1.10.27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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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은 25~27일 통영 스탠포드 호텔에서 도내 고등학교, 특수학교 학생생활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직무 연수를 했다.
경남교육청은 25~27일 통영 스탠포드 호텔에서 도내 고등학교, 특수학교 학생생활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직무 연수를 했다.

교육청, 개선 사례 공유 직무연수

고교ㆍ특수교 교감ㆍ인성부장 등

인권 친화 학생생활규정 등 구성

경남 도내 고등학교와 특수학교 교감과 인성부장이 한자리에 모여 인권침해 소지 생활규정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감과 인성부장을 대상으로 학생생활교육 개선 사례를 공유하는 직무연수를 했다.

이번 연수는 교육공동체의 합의에 따라 민주적으로 학생생활규정을 제ㆍ개정할 수 있는 실천역량을 함양하는 취지로 마련했다.

특히, 올해 학생생활제규정 전수조사 대상이었던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감과 인성부장,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해 개선 권고를 받은 규정들이 개정되도록 동력을 부여하고자 했다.

연수과정은 인권 친화적 학생생활제규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뿐만 아니라, 학생 참여를 중심으로 민주적인 개정을 추진해오고 있는 중ㆍ고등학교 사례 나눔, 학생선도위원회 및 학생징계조정위원회 등 학생생활규정 적용 과정의 유의사항, 통제와 관리를 넘어서 성장과 발달을 위한 지원중심의 회복적 생활교육과 성교육 방안으로 구성됐다.

교육공동체 참여의 민주적 학생생활규정 이해를 위해 민주시민교육과 이필우 교육인권경영센터장이 학교규칙 제ㆍ개정의 법적 근거, 도 교육청의 학생생활제규정 컨설팅 방향,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학생생활규정 전수조사에서 권고한 주요 내용, 경남 학생인권실태조사 결과 분석과 시사점 등을 안내했다.

진양고등학교 배경환 교장은 긴바지 하복 체육복 변경, 겨울철에 착용이 허용되는 검정ㆍ남색ㆍ회색 패딩의 색 변경, 하복 교복 재질 변경, 학교 내 휴대폰 사용 등의 생활규정에 대해 학생회를 중심으로 개정과정을 추진한 사례를 공유했다.

신선희 교사는 봉명중학교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교직원 다모임, 학부모회, 학생회를 통한 개정안 발의에서부터 공청회를 통한 총투표 등을 거쳐 최종 수정안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의결, 개정 시행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송호찬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교원의 생활교육에 대한 이해와 접근부터 사회의 인식 변화에 부응해 진화해야 한다.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및 생활교육의 기준인 학생생활제규정의 개선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교육공동체가 참여해 역량을 길러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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