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돕다 숨진 이영곤 씨, 의로운 행동 전파
부상자 돕다 숨진 이영곤 씨, 의로운 행동 전파
  • 경남매일
  • 승인 2021.10.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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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통사고 부상자를 돕다가 세상을 떠난 내과 의사 고 이영곤(61) 원장이 `LG의인상`이 수여됐다. 진주시가 보건복지부에 직권으로 이 원장에 대한 의사자 지정 청구를 해두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 나서 의인상을 선물한 것은 참으로 반갑고 고맙다. 이 원장은 지난달 22일 추석 연휴 고향을 찾았다 귀가하는 길에 남해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부상자를 살핀 뒤 자신의 차로 돌아가다 다른 차에 치여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LG복지재단은 25년간 무료 진료로 어려운 환자를 도운 평소 이웃을 돌보는 등 이 원장의 의로운 행동을 높이 샀다고 한다. 고인은 1996년부터 진주시 중앙시장 인근에서 내과의원을 운영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치료비와 약값을 받지 않았다. 1998년부터는 매주 3회씩 점심시간을 이용해 교도소에 가서 재소자들을 진료했다고 한다. 이러한 선행으로 `진주시 슈바이처`로 불렸다고 한다. 이 원장은 사회에 도움을 주겠다는 일념이 강했고 오로지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환자의 안위만을 위해 의술을 베푼 의로운 의사였다고 한다.

LG복지재단은 이 원장 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를 해온 해양경찰 2명과 자신의 부상을 감수하고 타인들을 구한 대구시청 공무원도 `LG의인상`을 수여했다. 권재준(42) 경위는 상금 전액을 백혈병소아암 환우 등을 위해 기부해 사랑의 바이러스는 전파가 됐다.

`LG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한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해 현재까지 166명이 `LG의인상`을 수상했다. 이 원장의 희생을 어여삐 본 `LG복지재단`의 마음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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