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7 (금)
남해읍 낡은 벽에 색 입혀 거리에 생동감 불어넣었죠
남해읍 낡은 벽에 색 입혀 거리에 생동감 불어넣었죠
  • 이문석 기자
  • 승인 2021.10.26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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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남해읍에서 `아름다운 거리 조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실시한 가운데 참여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남해읍에서 `아름다운 거리 조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실시한 가운데 참여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해봉사센터 `아름다운 거리 조성`

경남복지공동모금회 지원 벽화 봉사

그리울 봉사단ㆍ자율방범대 등 협력

남해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4일 남해읍 노블리앙5차 맞은편 옹벽에서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대비한 `아름다운 거리 조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지정기탁 배분사업인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벽화 봉사활동 장소는 높이 3.5m, 길이 60m가량 되는 옹벽이었다. 벽면이 깨지거나 갈라지고, 물이끼가 시커멓게 끼어 미관을 해친다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선정했다.

벽화 및 캘리 전문봉사단인 `그리울 자원봉사단(회장 김현숙)`을 주축으로 남해유자라이온스클럽(회장 서정혜)과 남해읍이장단(단장 박창수) 및 남해읍자율방범대(대장 류완석) 등 30명과 주민복지과장, 남해읍장 및 부읍장 등 직원도 함께 참여해 활동을 펼쳤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참여한 봉사자 전원은 바닥을 쓸고 주변 쓰레기를 줍는 등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페인트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 등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흰 바탕을 깔고 푸른 하늘과 들판을 그려 색을 채웠고, 이와 동시에 기존의 페인트는 다 벗겨지고 녹이 슨 철제 그대로의 옹벽 위 난간도 함께 조화롭게 색을 입혔다.

기온이 오르는 낮 시간대에 방제복으로 몸을 꽁꽁 둘러쌌음에도 봉사자 모두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떠나지 않았고, 아직 초기 진행단계였으나 지나가는 주민들은 모두 알록달록 마을이 밝아졌다며 벽화활동에 크게 반색을 표했다.

이날 장충남 군수도 현장을 방문해 "바탕색만 칠했을 뿐인데도 주변 환경이 형광등을 비춘 것처럼 환하게 밝아졌다"며 "자원봉사자와 남해읍이장단 및 자율방범대 또한 직접 참여해 관심을 가지고 지역 내 아름다운 환경 조성에 기여해주셔서 큰 감동을 느낀다"고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해읍 유림2리 마을에서 펼치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 재능기부 봉사활동은 오는 31일, 그림을 추가하고 코팅 역할을 하는 상도 작업을 통해 마무리되며, 낡고 칙칙한 옹벽을 나무와 들판이 있는 자연의 모습을 담은 그림과 동심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그림 등으로 주민과 아이들 모두를 위한 활기차고 쾌적한 생활환경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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