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3:58 (금)
부울경 경제계 `ESG 경영 전환` 전력투구해야
부울경 경제계 `ESG 경영 전환` 전력투구해야
  • 김중걸 편집위원
  • 승인 2021.10.2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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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걸 편집위원
김중걸 편집위원

부산울산경남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 사회ㆍ지배구조) 전환에 힘을 모은다. BNK금융그룹과 부산상공회의소, 울산상공회의소,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22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동남권 ESG포럼` 창립 기념식을 열었다. BNK금융그룹과 부울경 지역 상공회의소들은 동남권의 ESG 전환에 힘을 모으고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구환경의 악화를 외면ㆍ방관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나빠진 지구환경으로 인해 기상 이변과 이상기후로 세계인들은 고통을 받고 있다. 빙산이 녹아 섬과 육지가 잠기는 등 이상기후로 인류는 공포와 고통을 겪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지구 환경훼손을 막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정부의 조치만으로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줄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비즈니스 업계가 이끌어 나가야 한다. 한동안 비즈니스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었다. 기업이 성장하고 투자수익 만을 바라는 투자자들에게 비즈니스 관련자가 겪는 좋고 나쁜 일은 나중의 문제였다. 그러나 투자자는 변하고 그에 따라 비즈니스도 변하고 있다. 오늘날 기업 환경은 주주의 이익, 직원복지에 대한 책임, 공공선에 대한 기여가 뒤섞여 있다. 이제 기업이 선행을 베풀고 착한 기업이 돼야하는 시대로 변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이 소규모 제조사로부터 대형 건설사까지 전 세계 비즈니스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ESG 투자는 과거에도 중요했다. 그러나 인류가 팬데믹 극복은 물론 예전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미래에는 더욱 의미가 많아졌다.

동남권 ESG창립 기념식에는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 이영활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 협의회장이 참석해 부울경 경제계의 동참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역 상공인과 금융기관이 함께 하는 동남권 ESG 포럼이 개최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기업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데 적극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영상을 통해 "동남권은 제조업이 주력산업이므로 탄소중립 달성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오늘 포럼을 밑거름으로 기업과 금융이 함께 손잡고 나아가 ESG 경영을 선도하는 대표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BNK금융그룹은 동남권 최초로 지난 7월 ESG 경영을 선포했다. 정영두 BNK경제연구원장은 `ESG 전환과 동남권 대응과제` 연구보고서를 통해 동남권도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 비중이 높은 만큼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동남권 기업들은 ESG 전환을 위험요인이 아닌 기회요인으로 인식할 것을 주문했다. 이제 동남권은 ESG 경영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동남권 ESG포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지역 기업인들에게 ESG 경영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ESG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도 지구환경 지키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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