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7:57 (금)
빗 물
빗 물
  • 하욱
  • 승인 2021.10.24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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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욱 시인
하욱 시인

 

 

 

비 오는 날이면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비를 맞으며 거리를 걷고 싶다

빗방울 스미며 피어오르는

흙 내음이 너무 좋다

비 올 때 연잎 하나 꺾어 들고

온 마을 싸돌아다니던 소년

우산 없이 거리를 걷는다

풍파에 굳은 중년의 뛰지 않는 가슴

소년 간데없고

주름 가득한 얼굴만 남아있다

시인 약력

- 대구 출생

-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 (2020년)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장유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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